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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08/07  창원일보
[김이곤의 건강 칼럼]
한의학으로 여름 극복하기

구암한의원 김이곤 원장
연일 무더운 열대야와 폭염특보에 몸과 마음이 지친다. 무더위에 몸은 덥고, 마음은 혼란스러운 즉 심란(心亂)한 상태가 지속되다보니 잠들기도 힘들고 숙면이 잘 안 된다. 깊은 잠을 못자면 아침에 일어나도 피곤하고, 피부도 거칠어지며 눈의 피로를 나타내는 다크서클이 생기기도 한다.
 

더위에 지치다 심해지면 몸에서 열이 나고, 가슴이 답답하며 갈증이 나고, 머리가 아프고 식욕이 없고, 몸이 나른하면서 기력이 떨어지고 소변색이 진해질 수 있는데, 한의학에서는 이를 더위에 의해 생긴 서병(暑病)으로 보았다. 이 증상이 더 심해지면 정상적인 상태를 지나 일사병이나 열사병 같은 온열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전통 한의학 이론에 의하면 여름은 화기(火氣)가 왕성한 계절이며 장부 중에는 화(火)의 장부인 심장의 기운이 왕성하고 수(水)의 장부인 신장의 기운이 약해지는 계절이다.
 

또한 음기(陰氣)가 강해지는 밤에는 심신이 안정되면서 잠에 드는 게 정상적인 우리 몸의 패턴인데 더위가 심한 날이나 열대야로 인해 화열(火熱)이 성해지니 음기(陰氣)가 상대적으로 약해져 심장박동이 늘어나고 깊은 잠을 취하지 못해 꿈도 많아지면서 잠들기 힘들고 숙면이 안 되는 것이다.
 

낮에도 무더위와 그 열기는 우리 몸의 액체성분인 음혈이나 진액을 말리기 때문에 갈증이 나고 가슴이 답답하고 쉽게 화를 내게 된다. 몸에서 평소에도 가장 열이 많은 머리는 온도가 더 올라가니 어지럽거나 두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옛 문헌에서도 이러한 더운 기운인 서사(暑邪)는 원기(元氣)를 손상시킨다고 했으니 기력이 떨어지고 사지에 힘이 없게 되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서병(暑病) 치료에 몸의 열을 내리고(淸心), 소변을 잘 배출하며(利尿), 기력을 보하는(補氣) 방법 등 크게 3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이 원리에 따라 생활 관리를 한다면 훨씬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
 

우선 열을 내리는 생활 팁으로는 잠자리에 죽부인과 메밀 베개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대나무의 줄기와 잎은 성질이 차서 체내에 열을 내리고, 가슴이 답답한 것을 가라앉히는 약으로 쓴다.
 

메밀은 한약재명이 교맥(蕎麥)인데, 성질이 차고 기운을 아래로 내리고 위장의 체기를 내리는 효과가 있다.
 

더위로 머리가 뜨끈하고 기운이 위로 솟구쳐서 잠을 이루지 못할 때, 대나무로 만든 죽부인은 가슴을 시원하게 하고, 메밀을 속으로 넣은 베개는 머리를 시원하게 하고 기운을 안정시키는데 아주 좋다. 특히 열이 많은 아기들에게 메밀 베개는 더욱 좋다.
 

여름에 땀이 많이 나는 것은 기화열을 통해 우리 몸의 낮추고자 하는 정상적인 현상이다. 다만 땀이 날 때 기운도 같이 빠질 수 있으니 일부러 땀을 내기 위한 약을 쓰거나 사우나에 가서 땀을 빼는 것은 금해야 한다.
 

소변 배출을 도와서 체내의 열기를 빼는 것도 더위를 식히는데 도움이 된다.
 

시원한 녹차, 옥수수 수염차 한잔을 마시거나 수박을 먹으면서 수분도 보충하고, 이뇨작용도 도울 수 있다.
 

그러나 아이스커피나 차가운 맥주처럼 카페인과 알콜 음료는 처음에는 시원해 보여도 과도한 이뇨작용으로 몸의 수분을 배출해 결국엔 수분 부족과 갈증을 유발시키므로 피하는 게 좋다. 또한 잦은 소변은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잠자기 직전에는 많이 먹지 않는 게 좋다.
 

여름에는 더워지면 온몸의 신진대사가 과도하게 빨라지고, 땀이 나가면서 기운 소모가 많다. 조금만 움직여도 힘이 들거나 사지가 나른하고 만사가 귀찮아진다면 보강이 필요할 때이다.
 

이때 삼계탕 등 수시로 원기(元氣)를 보(補)해 주는 게 좋다. 우리 조상들이 예로부터 복날을 정해 몸을 보하는 음식을 먹는 것도 이러한 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한 지혜가 담긴 풍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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