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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12/02  윤영혜 기자
통영어선 대성호 실종자 11명 어디 있나
전문가들 "유속 빠르기 때문에 멀리 떠내려 갔을 것"
구조팀, 무인탐사기 탑재한 청해진함 투입 무위로 끝나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통영 어선 대성호의 실종자를 찾을 수는 있을까? 
 

망망대해에서 실종자 찾기란 모래에서 바늘 찾기에 비유할 정도로 쉬운 일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조수와 해풍, 복잡한 해류 등의 영향으로 실종자들이 어디로 향할 지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실종자들이 숨졌을 경우 시신의 부패시간이 길어지는 겨울철에는 물 위에 떠오르는 시간도 더 걸리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제주해상에서 3일 오전 3시까지 초속 10∼16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이라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해상에는 2∼4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러하듯 해경은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수색범위를 확대하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하고 있다.
 

앞서 해경은 지난 11월 30일 대성호 선수로 추정되는 물체가 침몰한 해역에 대해 청해진함 ROV를 투입, 수중 탐색을 했다.
 

그러나 화재 사고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해 수중무인탐사기(ROV)를 탑재한 해군 청해진함(3,200톤ㆍ승조원 130명)이 사고 해역에 도착해 수중 수색과 수색범위를 넓혔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는 해당 해역의 바닥이 진흙과 모래로 이뤄져 시야가 20㎝밖에 확보되지 않아 선체의 형태 정도만 확인되는 등 실종자 여부 등 다른 것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청해진함 ROV를 투입한 수중 수색마저 난항을 보이면서 수색이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청해진함은 수심 500m까지 운용할 수 있는 심해구조잠수정(DSRV)과 수심 3,000m까지 내려보낼 수 있는 수중무인탐사기(ROV) 등이 탑재하고 있다.
 

따라서 대성호 선수로 추정되는 물체에 대해 정밀 탐색과 실종자 수색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됐다.
 

사고 당일인 지난 19일 해상에서 선원 김모(60) 씨를 발견한 이후 다른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김 씨는 발견 직후 제주 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도 주간수색과 야간수색을 진행하면서 실종자를 찾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영의 한 선주는 "바다 위에 떠 있을 경우 멀리까지 떠밀려 가지 않지만 바닷 속에 잠겨 있을수록 유속이 빠르기 때문에 시신이 매우 멀리까지 떠밀려간다"며 "지금과 같은 실종자 수색 방법으로는 수색이 힘들기 때문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2011년 4월에는 제주 추자도 인근 섬인 절명도에서 실종된 낚시꾼 3명 중 2명의 시신이 20여일 만에 일본 해상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대성호는 지난 11월 8일 오전 승선원 12명(한국인 6명, 베트남인 6명)을 태우고 통영항을 출항해 19일 오전 4시 전후에 발생한 화재로 선체 대부분이 불에 탄 후 침몰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된 상태다. 

 

/윤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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