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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5/21  창원일보
[차상은 칼럼]
블랙 스완

경희중앙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장
오리과 새들 중에 가장 크기가 큰 새들이 고니류이다. 보통 사람들은 고니를 백조라고 부른다. 이는 대표적인 일본식 표현이다. 백조(白鳥)는 말 그대로 흰 새라는 뜻이다. 우리 주변에 흰색의 몸을 가지고 있는 새가 얼마나 많은데 고니를 흰 새라고 부르는지 알 수가 없다. 또 용어 자체도 한문식 표현이어서 별로다.
 

백조라는 이름이 들어간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러시아의 작곡가 차이코프스키가 쓴 `백조의 호수`라는 발레 곡이 유명세를 띄다 보니 이름으로 굳어져 이렇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뿐 왜 백조라는 이름으로 불리는지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알 수가 없다.
 

1697년 네덜란드 탐험가 윌리엄 드 블라밍이 서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기존에 없었던 `흑고니`를 발견한 것에서 착안해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일이 실제로 나타나는 경우를 `블랙 스완`이라고 부르게 됐다. 이 용어는 그 동안 철학, 사회학, 심리학, 등에서 오랫동안 사용돼 왔으며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2007년 `Black Swan` 책을 발간하면서 대중화됐다.
 

탈레브가 제시한 흑고니 이론의 특징은 첫 번째, 예외적으로 일어나는 사건이다. 두 번째,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변화를 초래할 만큼 충격적이다. 세 번째, 블랙 스완이 발생한 이후에는 사람들이 사전에 예측할 수 있었다고 받아들인다.
 

최근 전세계 대유행 현상을 초래한 `코로나19` 감염병이 브랙 스완의 대표적인 사건이고 세계 경제의 엄청난 변화와 충격으로 몰아가고 있다. 블랙 스완의 사례는 정치 관련 영국의 유럽탈퇴 선언 블랙시트(Brexit), 2016년 미국 제45대 대선에서 여성대통령 후보 힐러리를 누른 트럼프의 승리, 우리 나라도 21년 만에 대통령 탄핵심판이 일어나 박근혜 전대통령이 탄핵당했다. 국민과 그 어떤 누구도 대통령이 탄핵당할 것 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정치와도 관련성이 있지만 경제와도 관계가 깊은 영국의 블랙시트로 유럽연합에서 탈퇴한다면 유럽의 여러 국가와 자유무역으로 얻는 이익이 줄어들기 때문에 오히려 경제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측됐다. 지금 전세계를 코로나19 감염병의 위험지역으로 몰고 가며 사회적 거리 두기와 외출 자제 등은 경제상황을 더 악화시켜 국제유가 하락과 경기침체 국면으로 전환돼 버렸다.
 

우리 나라에도 코로나19로 인한 블랙 스완의 사례는 바로 신천지 종교활동과 관련성에서 대구와 경북은 전국 확산전파 원인의 진원지가 됐고 지난 18일 기준으로 한국 총환자 1만 1,065명 중 대구 6,871명, 경북 1,368명으로 대구는 62.1%, 경북은 12.4%를 차지하고 있다. 전북, 광주, 전남, 제주 지역 등은 아직 확진자가 30명을 넘지 않는 곳으로 방역이 비교적 잘 된 지역이며 시민들의 예방활동 참여가 매우 양호한 지역이다. 신규환자가 확산일로에 있을 시점인 지난 3월 22일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과 이어 2차, 3차에 걸쳐 연속적인 시행은 확진자 수를 현저히 저하시켰고 시민들의 적극 동참과 실천으로 그 효과가 크게 나타난 것은 분명하다. 또 하나 우리 나라에서 발생해 부끄러운 한국 이미지, 미국의 범죄자 인도 송환법에도 해당하는 성폭행사건으로 `n번방`과 연계된 성 착취물 제작ㆍ유포 범죄사실이다. `박사` 조모, `부따` 강모, `이기야` 이모, `갓갓` 문모 등 18세에서 24세에 불가한 젊은이들이 주도ㆍ가담하고 저지른 성인ㆍ미성년 성 착취물 제작ㆍ유포 등 혐의로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아동복지법 위반, 정보통신망법 위반, 강요, 협박 등의 적용협의로 모두 검거ㆍ구속됐다.
 

발생 가능성이 극히 적지만 한번 발생하면 치명적인 사건 혹은 현상으로 설명되는 블랙 스완, 바로 블랙 스완 현상이 우리들 사회에 깊이 침투해 있다. 단순히 들어난 사건은 `코로나19 감염병` 과 성인ㆍ미성연 성착취물 제작ㆍ유포 등 `n번방` 사건 등이다. 하나의 사건 단면이지만 본래 위기관리 능력은 위기가 닥치기 전까지 저평가되고 간과되며 중요한 요구사항으로도 인식되지 않는다. 그리고 지금, 코로나19라는 블랙 스완이 발생했다.
 

이 시점에서 리더들은 과연 무엇을 해야 하는가? 글로벌 조직 컨설팅 기업 콘페리(Korn Ferry) CEO 개리 버니슨의 리포트 내용을 인용하면 첫째, 먼저 위기상황에서 사람들의 가장 기본적인 니즈가 우선적으로 충족돼야 하고 안전함을 느껴야 한다. 둘째, 여진을 예상하고 미리 대비하는 것이다. 셋째, 리더는 다른 사람들에게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긴급한 일들은 위임하고 중요한 일들은 해결해 나가야 한다. 넷째, 위기상황에서 리더들은 사람들과 공감해야 하고 동기를 부여하고 영감을 주며 진정한 연민을 보여야 한다. 끝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은 리더의 가장 큰 역할이다. 과거의 경험에서 현재의 상황과 유사한 비교 대상을 찾을수록, 위기극복 방법은 명확해 질 것이다.
 

우리는 현재 한국 사회에 불어 닥친 블랙 스완 현상들을 어떻게 현명하게 풀어나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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