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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경남도당은 28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경남도는 경남마산로봇랜드 감사결과를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
정의당 경남도당은 28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경남도는 경남마산로봇랜드 감사결과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정의당은 "로봇랜드 사업은 정부가 지능형 로봇을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다. `지능형 로봇 개발ㆍ보급 촉진법`에 따라 로봇랜드 조성토지 공모를 거쳐 2008년 경남도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산 로봇랜드 사업은 건설업체 부도와 진입도로 지연 등 우여곡절 끝에 만 10년만인 지난 9월 7일 1단계 사업인 테마파크를 개장한 로봇랜드가 개장한 지 두 달도 지나지 않아 `채무불이행`에 따른 운영위기에 빠졌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민간사업자의 채무불이행에 따른 실시협약 해지통보와 협약 해지소송이 진행 중이다.
2단계 사업 중단 위기 등을 겪으며 전임원장이 사퇴한 이후 두 달 만에 지난 15일 권택률 전 LG전자 전무가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으로 임명되면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 상황이다.
정의당은 경남도와 창원시의 막대한 혈세가 들어가야 될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은 향후 물먹는 하마로 전락할 로봇랜드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 4월 경남도의회의 도정질문 답변을 통해 "근본적으로 운영상 문제, 원인을 치유하지 않고서는 재발할 수 밖에 없다"고 한 바 있다.
정의당은 "로봇랜드에 대한 감사결과가 나온 것으로 안다. 그러나 감사결과에 대한 공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김경수 도지사는 정창선 전원장의 해임 하나로 로봇랜드 감사 결과를 덮으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로봇랜드 임시운영을 하고 있는 재단은 현재까지 약 13억원의 적자가 발생한 상태이다"며 "새 운영사의 운영비, 콘텐츠 보강사업으로 3년간 82억원 등 막대한 세금이 투입될 예정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로봇랜드는 물먹는 하마로 전락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당은 도와 창원시, 도의회, 시의회, 마산로봇랜드 재단을 향해 ▲마산 로봇랜드 사태의 원인에 대한 진단이 우선이다. 경남도는 로봇랜드 감사결과를 도민들에게 공개하라 ▲경남도의회-창원시의회 합동 로봇랜드 특별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문제점 진단 및 새로운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제안한다 ▲경남도-창원시는 물먹는 하마로 전락할 로봇랜드에 대한 새로운 원장이 취임한 만큼 근본적인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라는 요구안 3가지를 제시했다.
한편 로봇랜드 사업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 반동리 일원에 약 125만㎡규모로 국비 560억원, 도비 1,000억원, 시비 1,100억, 민자 4,340억원으로 총 7,0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시작됐다.
주요시설로는 1단계 공공시설로 R&D센터, 컨벤션센터, 로봇 체험관 등과 민간에서 조성하는 테마파크, 2단계로 호텔, 콘도, 관광숙박시설을 민간에서 조성하는 사업이다.
/윤영혜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229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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