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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암한의원 김이곤 원장 |
폭염 특보가 내려졌던 서울은 기온이 35.4도까지 올라 6월 기온으로는 62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습도까지 높아져 푹푹 찌는 `가마솥더위`가 전국을 뜨겁게 달구더니 일본 부근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수요일부터 내륙으로 북상하며 전국에 장맛비를 내리고 있다.
올해 장마는 예년과 비슷한 7월 중반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최근 장마 특성을 볼 때 올해도 비가 계속되기보다는 무더위와 집중호우가 번갈아 나타나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나타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다.
장마철에는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각종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또한 각종 모기와 벌레가 늘어나 말라리아나 일본뇌염에 주의해야 한다. 많은 비로 인해 수해로 오염된 지역에서는 유행성 눈병이나 피부병에 걸리기 쉽다.
이렇듯 장마철에는 각종 질환 및 인체에 위해를 주는 요소에 대해 어떻게 건강을 지킬 것인지 주의해야 될 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장마철에 주로 발생하는 감염병으로는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장출혈성대장균이나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등 음식물과 오염된 물로 전파되는 수인성 감염병이 발생하기 쉽다.
장티푸스는 장티푸스균(Salmonella Typhi)감염에 의한 급성 전신 성 발열성 질환으로 보통 1~3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이 지속되면서 오한, 두통, 복통, 설사나 변비, 상대적 서맥, 간ㆍ비장종대 등이 나타난다.
세균성이질은 이질균(Shigella spp.)감염에 의한 급성 염증성 장염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12시간~7일의 잠복기간을 거치며 전염이 되는 기간는 발병 후 4주 이내지만 드물게 보균상태가 수개월 이상 지속될 수도 있다. 고열, 구역질, 구토, 경련성 복통, 후중기를 동반한 설사가 주요 증상이며 대개 대변에 혈액이나 고름이 섞여 나온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장출혈성대장균(Enterohemorrhagic Escherichia coli)감염에 의한 출혈성 장염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오심, 구토, 비 혈변성 설사, 복통, 미열, 오심, 구토 등을 보이며 수양성 설사에서 혈성 설사로 이행한다.
이러한 각종 수인성 감염병과 유행성 눈병 등 대부분의 감염병은 철저한 손씻기로 예방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
또한 음식물의 상태와 이를 조리하는 과정에 대한 주의가 매우 필요하다. 되도록 음식물은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며 조리한 음식은 오래 보관하지 않도록 하고, 설사 증상이나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조리를 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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