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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8/13  창원일보
[차상은 칼럼]
용접 불티의 화마 재앙

경희중앙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장
2008년 화마로 무너져 내리는 숭례문을 보면서 우리 국민은 절망했다. 2019년 봄 프랑스 노트르담 성당이 화마로 무너져 내리는 장면을 긴급 뉴스를 보면서 프랑스 국민의 절망을 또 봤다. 숭례문 화재는 방화범 소행으로 밝혀 졌고 노트르담 성당의 화재는 아직 미궁이다. 전기적 원인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만 하고 있다.
 

화마 관련 많은 원인 중에는 공사현장의 용접 관련 발생한 불티로 화마 재앙을 크게 당한 경우는 최근 우리 나라에서도 있었다. 2020년 4월에 발생한 경기도 이천의 물류창고 화재사고의 원인을 보면 화물용 엘리베이터 설치 용접 작업 불꽃이 냉동창고 단열재로 쓰이는 우레탄 폼 작업 중 발생된 유증기와 접촉하면서 대규모 폭발과 함께 발화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서 불은 주변 가연성 물질로 번지면서 급격하게 확산, 샌드위치패널로 건축된 구조물 탓에 불이 붙자 유독성 가스가 대량 생성됐고 화염이 치솟아 짙은 연기가 상층부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대다수의 작업자들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08년 동일 지역 냉동창고 화재 사고의 경우도 용접작업 중 생긴 불꽃이 우레탄 발포 과정에서 발생한 유증기에 닿으면서 순간적으로 폭발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1998년 27명이 숨진 부산 서구 암남동 범창콜드프라자 화재 사건 발생과정도 이천 지역 사고와 똑같다.
 

지난 8월 5일 레바논 베이루트 부두 인근 공장에서 초강력 충격파에 원폭 같은 버섯구름의 대형 폭발로 100여명이 사망하고 5,0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피해규모도 17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도됐다.
 

엄청난 폭발의 위력을 만들어 낸 물질은 2,750톤에 달하는 인화성 물질인 질산암모늄 이었다. 질산암모늄 관련 폭발사고는 2004년 북한 용천역 폭발사고 당시에도 질산암모늄이 유출되면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고 2013년 미국 텍사스 비료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도 동일 물질이 원인이었다. 질산암모늄은 질산과 암모니아가 반응해 형성되는 화합물로 주로 비료와 폭발물 등의 원료로 쓰인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폭발은 레바논 정부가 압류해 6년간 창고에 보관해놓은 질산암모늄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폭발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질산암모늄 인근 창고에서 작업자들이 용접작업을 하고 있었고 용접시 발생하는 불티에 의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고로 추정되지만 테러설도 제기되는 것 같다.
 

필자도 제조공장이나 건설현장 등 용접작업이 필요한 모든 현장에서 `위험성은 매우 크고 특히 근로자 입장에서 유독물 흡입에 의한 용접흄(fume) 중독(망간, 크롬, 니켈 등), 유해가스(불소, 오존,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등) 흡입, 유해광선(자외선, 적외선, 레이저 등) 노출, 소음과 고열 등의 건강장해(직업병) 등이 우려되며 또한 아크(Arc) 용접 등의 경우 충전부 접촉에 의한 감전 위험성, 고열과 불티 등에 의한 화상, 화재와 폭발의 위험성` 등 시민이 보는 용접 작업장의 위험성은 생각보다 크고 많이 존재하고 있다고 현장순회점검이나 실무자 특강 등에서 항시 반복해 강조하고 있다.
 

국내외 많은 제조공장과 건축시공 중 용접(鎔接)ㆍ용단(鎔斷) 작업 등에서 발생되는 불티(welding arc, sparks & spatter)의 경우, 화재를 유발하는 용접불티 비산(spray up) 거리는 무풍 시 약 11m(35ft) 정도이며 이러한 불티 또는 불똥이 적열됐을 때의 온도는 약 520~1,400℃ 정도로서 그 온도는 가연물을 착화시키기에 충분한 온도이다.
 

이론적으로 고체가연물의 점화원에 의한 발화온도가 약 250~450℃인 점을 감안하면 용접 불티ㆍ불똥에 의한 발화가능성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용접작업이 필요하거나 수행되는 현장에서는 용접 관련 인명사고와 화재 예방을 위해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모두다 Shift front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용접작업 시 사전조치 사항으로 가장 먼저 화기작업 허가서 작성과 안전관련 부서의 승인이 필요하다. 화기 감시자를 작업완료 시까지 상주ㆍ배치도 해야 한다.
 

용접 작업장소에 비치해야 할 소화용 준비물은 바닥에 깔아둘 불티 받이 포(불연성 재료로써 넓은 면적을 가질 것) 또는 불티 비산 차단 가림막 형태 제작물(내화방화물), 소화기(제3종 분말소화기 2개 이상), 방화수(바켓 1개에 물을 담은 것), 방화사(건조사, 바켓 1개에 마른 모래 담은 것) 등의 구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용접작업 장소에 인접한 인화성ㆍ가연성 물질은 안전하게 격리 후 작업이 요구되고 가연성 가스가 체류할 경우 가스농도 측정 후 폭발 하한계 1/4 이하일 때 가능하다(단, 지속적인 공기 치환 및 환기 필요). 도장작업(paints & thinners)의 경우도 동시작업은 절대 금물이며 유기용제에 의한 폭발위험이 없도록 가스농도가 폭발 하한계 1/4이하 일 때 가능한 것이다.
 

용접 같은 화재ㆍ폭발 위험작업에서는 안전작업 기본에 가장 충실할 때 생명은 보장되는 것이고 불티에 의한 화마와 재앙은 찾아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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