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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9/16  김진성 기자
BIFF서 칸영화제 선정 작품 대거 만난다
코로나19로 5월 칸 현지서 상영 불발…선정 작품 56편 중 23편 부산국제영화제서 선봬

오는 10월 21일 개막 예정인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는 올해 프랑스 칸국제영화제 선정 작품이 대거 초청 상영될 예정이다.
 

16일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5월 칸영화제 선정작 56편 중 23편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한다.
 

같은해 열린 특정 영화제 선정작품 중 절반에 가까운 작품이 다른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이같은 이례적인 현상은 코로나19 때문에 빚어졌다.
 

올해 칸 영화제는 당초 5월 12∼23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원래 형태로 열기가 불가능하자 현장 개최를 취소했다.
 

대신 올해의 초청작 56편을 선정했다.
 

주최 측은 황금종려상이나 감독상, 각본상 등 수상작을 선정하지 않는 대신에 `칸2020`(Cannes2020)이라고 이름 붙이고 이후 개최하는 베니스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에서 선보이도록 했다.
 

칸영화제 측의 이같은 뜻에 따라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칸영화제 공식 선정작 가운데 23편을 상영한다.
 

개막작으로 선정한 `칠중주: 홍콩 이야기`를 비롯해 가와세 나오미의 `트루 마더스`, 웨이슈준의 신작 `질주`, 연상호의 `반도`, 왕가위의 `화양연화` 복원판을 부산에서 만날 수 있다.
 

케이트 윈슬렛, 시얼샤로넌이 주연한 `암모나이트`, 배우 비고 모텐슨의 감독 데뷔작 `폴링`, 디즈니와 픽사의 새 애니메이션 `소울`도 초청 상영된다.
 

이밖에 리투아니아 감독 샤루나스 바르타스의 `황혼 속에서`, 은퇴 기로에 선 수영선수 이야기 `나디아, 나빌레라`, 에릭 로메르 풍의 `러브 어페어: 우리가 말하는 것, 우리가 생각하는 것`, 앙굴렘 프랑코포니영화제에서 4관왕에 오른 `이브라힘`, 늑대 인간 이야기 `테디` 등이 부산을 찾는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부산에서 첫 상영되는 작품이다.
 

칸영화제 선정 작품을 같은 해 국내 극장에서 이처럼 많이 볼 수 있는 기회는 드물다.
 

하지만 국내도 코로나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준칙에 따라 제한 상영이 이뤄질 수밖에 없어 아쉬움을 더해 준다.
 

부산국제영화제 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상영관이 대폭 축소되고 입장객도 제한됨에 따라 올해 칸영화제의 따끈따끈한 선정작을 많은 사람이 볼 수 없다는 점에서 아쉽다"고 안타까워했다.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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