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워진 경제에 큰돈을 벌 수 있다는 경매에 관심이 집중이 돼 수강생들이 모여들고 있다.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경매를 잘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경매업체를 찾아 강의를 듣던 수강생들이 수백 수억원의 손해를 보는 이른바 경매사기 피해자가 최근 속출하고 있다.
부산시 강서구 명지에 사는 40대 최모 씨는 최근 지인으로부터 경매를 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전문경매업체를 찾아 수강 신청을 했다.
경매를 잘만 하면 막대한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게 지인의 설명이었다.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강의를 듣던 최씨는 강사이자 전모(58) 대표부터 좋은 경매 물건이 있다고 소개를 받았다.
경매물건을 사기 위해 지인에게 돈을 빌려 투자한 돈은 7,000만원, 하지만 경매는커녕 최 씨의 물건은 어디에도 없었다.
뒤늦게 알아보니 최 씨가 투자한 경매물건은 전 대표가 수강생을 상대로 거짓으로 물건이 있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것이다.
최 씨는 "너무 열정적으로 강의를 잘하셨고, 본인에게만 경매 물건을 준다는 말에 현혹이 됐다"며 "사무실이며 각종 자격증 학위증 등 사무실을 그럴싸하게 꾸며놓아 믿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최 씨는 "결국 수강생들이 막대한 피해를 봤고 몇몇 분들은 경찰에 고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자산관리업체 전 대표는 "수강생들 말이 대부분 맞다. 피해받은 금액은 최대한 빨리 돌려주겠다"며 "사업을 하다 보면 돈이 부족할 때가 있다고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김해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이라 뭐라 답변 할 수가 없는 상태다"며 "수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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