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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암한의원 김이곤 원장 |
지난 며칠간 `북극발 한파`가 이어지면서 저체온증과 동상 등 한랭질환자가 발생했다.
이러한 한파에 취약한 어린이나 노인, 만성질환자 등이 겨울철에 주의할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 한파 취약계층
▲노인
추위에 노출되면 우리 몸은 추위를 피하기 위해 말초 혈관이 수축되고 신체를 떠는 등 체온을 올리기 위한 활동을 하게 된다.
노인의 경우 이러한 보상 반응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자율신경계의 이상 또는 혈관의 방어기전이 저하돼 있다. 따라서 혈관수축에 의해서 열 손실을 감소시키거나 신체를 떠는 등 열 생산을 증가시키는 능력이 떨어진다.
노인은 동절기 이른 아침에 무리한 신체 활동을 할 경우에는 혈압 상승이나 심뇌혈관질환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소아
체표면적(신체 표면의 면적)이 체중에 비해 넓고 피하 지방이 적어서 체온의 유지가 어렵다.
소아는 추위에 노출 시 상대적으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행동에 제약이 있다. 몸을 떨어 체온을 상승시키는 데 제한이 있어 저체온증의 위험이 높다.
▲만성질환자
만성질환은 한파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동상이나 저체온증의 위험인자로서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심뇌혈관질환은 한파 기간에 악화될 수 있어서 주의를 요한다.
▲노숙인
노숙인의 경우에는 알코올이나 약물 중독과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고 일반인에 비해서 한파 기간에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거주 장소의 확보에 제한이 있어 저체온증 발병 위험성이 크다.
노숙인 중에서 심혈관계 질환, 말초 혈관 및 신경 질환, 내분비계 질환, 알콜올 중독 등의 정신 질환, 피부 질환 등을 가진 경우에는 동상이나 저체온증의 발생과 기존 만성질환의 악화 가능성이 더욱 커져 주의해야 한다.
◆ 겨울철 주의해야할 질환
겨울철에는 한랭질환 이외에도 겨울철에는 심뇌혈관질환, 호흡기질환, 낙상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중풍과 심근경색
겨울철에는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심뇌혈관질환 중 특히 중풍(뇌졸중)과 심근경색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중풍(뇌졸증)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져서(뇌출혈) 사망에 이르거나 뇌 손상으로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혈전(피떡)에 의해 갑자기 막혀 심장근육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지 못해 심장 근육의 수축과 이완이 되지 않고 심장의 기능의 정지되면서 사망하는 질환으로 겨울철 혈관이 수축하면 혈전에 의해 더 막히기 쉬워진다.
▲호흡기 질환
겨울철에는 건조하고 찬 공기 환경으로 호흡기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유리한 환경이다. 특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늘어나 독감 환자가 크게 증가 한다.
현재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도 활동에 유리한 환경이라 더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 외에도 차고 건조한 공기는 기관리즐 수축하게 해 천식, 폐렴, 만성폐쇄성 폐질환 등의 호흡기 관련 질환자의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낙상사고
겨울철에는 기온이 내려가면 관절 주변의 인대와 힘줄들이 뻣뻣해지면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을 받게 돼 낙상사고가 증가한다. 즉 빙판길 미끄러짐, 넘어짐, 떨어짐 등에 의한 탈구, 골절, 타박상 등이 발생하기 쉬우는 주의해야 한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24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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