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의회 이이옥 의원<사진>은 제206회 통영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우리 통영의 경제가 주저앉고 있다. 이런 실상은 금융지표에서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지난 1년간 우리 통영시민들의 예금규모는 크게 줄어든 반면 대출은 크게 늘었다"면서 위기에 처한 통영 금융시장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이 밝힌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월 통영 전체 예금, 그러니까 일반적인 은행만을 기준으로 했을 때 총예금액은 1조 2,000억원에 육박, 사상 최대 규모에 가까웠다. 그러나 가장 최근 통계치인 지난해 10월 말, 불과 8개월 만에 예금규모는 400억원 가까이 줄어 1조 1,600여억원에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통영 전체의 대출금 규모는 1조 8,900여억원에서 무려 680여억원이 늘어난 1조 9,600억원이다. 예금이 300억원 줄고 대출이 거의 700억원 늘었다. 무려 1,000억원이 불과 8개월 만에 사라졌다.
이에 이 의원은 "코로나 시대에 상대적으로 더 피폐해진 중소도시나 농어촌 지역민들을 위해 정부와 한국은행이 각종 정책자금을 우선적으로 배정하도록 배려해달라는 건의서도 내고 국회의장, 해당 부처 장관이나 한국은행 총재 등을 만나서 직접 건의도 해 달라"고 시장에게 요청했다.
또 "금융점포만 보면 웬만한 군 단위 지역보다 못하다. 경제가 그만큼 쪼그라들었다는 반증이다. 시중은행 본점을 상대로, 은행장들을 상대로, 지역 내 금융점포 폐점, 축소 격하 가능성을 알아보고 선제적 방어전선을 구축해 달라"고 강력 요구했다.
/허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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