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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09/15  창원일보
[김이곤의 건강 칼럼]
자궁선근증(자궁선종 Adenomyosis)

구암한의원 김이곤 원장
자궁선근증은 자궁 내막의 샘 조직과 실질 조직이 자궁의 근육층을 침투하는 질환이다. 내막 조직의 침윤과 함께 자궁 비후, 연동운동 이상, 근육층 조직의 변질 등이 나타난다.
 

자궁선근증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진 게 없다. 다만 자궁선근증의 발병률을 높이는 위험 인자는 연령(40~50대), 다산, 과거에 자궁 수술 병력, 흡연, 자궁외 임신, 우울증과 항우울제, 타목시펜(유방암 치료제) 사용 등이다.
 

자궁선근증은 비정상적인 자궁 내막 조직에 의해 자궁의 크기가 커짐으로 알 수 있다. 예전에는 조직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렸지만, 최근에는 영상기술의 발달로 경질초음파나 MRI 등을 이용해 진단 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빈혈을 동반하는 월경 과다 및 월경통, 장기간 지속하는 골반통이 나타난다. 오심, 구토, 요통, 유산, 난임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병변의 크기가 증상의 정도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으며, 대략 환자의 1/3에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경구 피임약, 미레나를 사용한다. 이는 출혈량, 통증을 조절할 수 있지만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한정되고 여러 가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높은 강도의 초음파를 한 점에 집중시키는 하이푸(HIFU:High-Intensity Focused Ultrasound) 시술을 하기도 한다.
 

선근증의 경우 병변의 경계가 불확실하고 정확한 치료 부위를 잡기 어려워 하이푸 시술이 합리적이라 보기 어렵다.
 

대증 요법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극심한 경우에는 수술로 병변을 제거한다. 병변 부위만 제거하는 경우도 있고, 자궁 전체를 적출하는 경우도 있다.
 

한의원에서는 환자의 주 증상 개선과 가임력 보존에 목표를 두고 치료한다.
 

어혈(瘀血) 치료를 선행한 후, 환자 개개인별 체질과 특성에 맞는 한약 처방을 한다. 한약 치료와 함께 침치료, 뜸치료, 전침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 미레나란?
 

미레나는 자궁내 피임 장치로, 자궁 내에 삽입한 장치에서 호르몬이 지속해서 분비돼 자궁 내막의 증식을 억제하고, 자궁 내 정자 운동을 감소시키며 자궁경부의 점액을 끈끈하게 만들어 피임효과를 볼 수 있다. 월경과다, 월경통, 자궁 출혈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혀져 현재는 치료 목적으로도 사용하고 있다.
 

미레나 시술 시 시술 후 3~6개월간 두통, 유방 압통, 여드름, 하복통, 오심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만족할 만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2년마다 교체해야 하며 자궁 강이 왜곡된 경우 미레나가 빠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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