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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01/20  창원일보
[詩와 함께하는 공간]
박종한 '동백은 피어'

호. 설안雪岸/황령문학회 동인/부산사투리보존협회 자문위원/한국독도문학작가협회 이사/문예운동 2016 여름호 등단/시를짓고듣는사람들의모임 이사/시집 : 그리워 불러보는 이름/2020 호국보훈의달 추념 시 낭송대회 시응모부문 장원 수상
이 시리게 핀 동백
여기저기 숨돌릴 수 없이
혼자 객혈하듯
참을 인자 하나를 새겼다
 
새벽이 와도
눈비 속에서도 자태를 잃지 않고
푸른 기상을 들어내었다
 
날이 차면 찰수록
더 싱싱하게
나를 반겼고
피해 갈 수 없는 세월 속에서
그리운 얼굴
죽도록 생각했겠지
 
저리도 붉게 핀 동백
세상 시름을 다 껴앉은 채
사랑의 굴레를 시험하는 것인지
당신의 애달픈 미소만 챙긴다
 
오 동백이여
내가 사랑한 시대의 꽃이여

 

 

◆ 안태봉 시인의 評說

 시인은 묘사적 양식으로만 이미지를 사용하지 않는다.
 오로지 비교에 의해서 관념들을 진술하고 전달한다. `동백은 피어`는 비유적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시의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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