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국제음악제가 제13회 홍진기 창조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 29일 중앙일보 빌딩 2층 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 이용민 통영국제음악재단 대표가 참석, 상금 5천만원과 상패 및 메달을 수여받았다.
홍진기 창조인상은 법무부 장관과 내무부 장관, 중앙일보 회장 등을 역임한 故 홍진기 선생의 이름을 따 2010년 제정됐다.
해마다 과학기술ㆍ사회ㆍ문화예술 세 분야에서 해당 분야의 혁신에 기여했거나 창의성으로 주목받는 장래가 유망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통영국제음악제는 사회 부문 수상자로 선정, 역대 수상자는 이국종 아주대 중증외상센터장, 바둑 기사 이세돌 9단,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가수 싸이 등이다.
통영국제음악제는 통영 출신 세계적인 작곡가인 윤이상과 그의 음악을 기리는 문화사업이다.
윤이상 음악을 비롯 현대음악을 기반으로 하되, 클래식 음악 애호가에게 친숙한 작품들과 조화를 이루는 프로그램 구성을 추구한다.
또한 윤이상을 잇는 새로운 작곡가와 음악가 발굴과 현대 동서양 음악 문화를 이어주는 가교로서 세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2년 시작된 통영국제음악제는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윤이상기념관, 통영국제음악당 등 많은 파생상품을 만들어 내면서 성과를 인정 받았다.
통영국제음악제는 통영이라는 소도시를 국제적으로 알려진 예술도시로 위상을 정립, 문화ㆍ예술의 가치가 사회ㆍ경제적 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연결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윤이상의 고향 통영이 모차르트 고향 잘츠부르크와 닮았다고 평했고, 독일 일간지 `타게스슈피겔`은 조선업이 쇠퇴한 통영이 윤이상을 앞세워 문화도시로 거듭났다고 썼다.
/허덕용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273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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