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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08/16  창원일보
카타르행 벤투호에 승선할 태극전사는?
FIFA 월드컵 최종 엔트리 26명으로 확대
`캡틴` 손흥민, 황의조ㆍ김민재 등 `붙박이`
울산 엄원상ㆍ작은 정우영 합류 가능성 ↑

지난 6월 1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이집트의 경기. 손흥민이 4-1로 이긴 뒤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다가오면서 태극마크를 달고 나설 벤투호의 구성원도 조금씩 가려지는 모양새다.
 

이번 월드컵에선 각 팀이 기존보다 3명 많은 26명의 최종 엔트리를 꾸릴 수 있다.
 

FIFA는 6월 카타르 월드컵 규정을 개정해 팀당 엔트리를 최대 3명씩 확대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은 물론, `추춘제`로 운영되는 유럽 리그 등이 한창 시즌을 치르는 11월에 월드컵이 열린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스쿼드가 두꺼운 국가에 유리한 규정이라는 시선도 있지만, 팀별로 더 많은 선수를 기용할 수 있다는 건 호재다.
 

감독 입장에선 다양한 전술 변화를 준비하는 동시에 경고 누적과 부상, 코로나19 변수에도 어느 정도 대처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 역시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26명을 추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월드컵 개막 전 대표팀이 완전체로 치를 수 있는 경기는 9월 A매치 두 경기다.
 

두 경기는 사실상 월드컵에 앞서 마지막 점검을 하는 시간으로, 벤투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과 6월 A매치 4연전, 지난달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지켜보며 어느 정도 구상을 마무리했을 터다.
 

벤투 감독이 큰 변화를 선호하지 않는 만큼 월드컵에선 `깜짝 발탁`보다는 그간 중용했던 선수들이 손발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 대 이집트 경기에서 황의조가 선취골을 성공시키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4-2-3-1 전술을 주로 쓰는 대표팀의 원톱 스트라이커는 황의조(보르도), 조규성(김천)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황의조는 6월 A매치 기간 브라질(한국 1-5 패), 이집트(한국 4-1 승)를 상대로 골을 넣는 등 A매치 47경기에서 16골을 기록 중이다.
 

백업으로 꼽히던 조규성도 6월 이집트전과 지난달 동아시안컵 중국전(3-0 승)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경쟁력을 끌어 올렸다.
 

더불어 K리그1에선 13골을 몰아치며 물오른 감각을 뽐내고 있다.
 

유독 경쟁이 치열한 2선에선 대표팀 공격의 주축인 `캡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이 한 자리씩을 꿰찰 전망이다.
 

월드컵 최종예선과 6월 A매치에 이어 동아시안컵에서도 2경기씩을 소화한 나상호(서울), 권창훈(김천)도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지난 6월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 대 이집트 경기에서 정우영이 드리블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기에 또 다른 유럽파인 `작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경신하고 있는 엄원상(울산)이 있다.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은 "정우영은 6월 칠레전(한국 2-0 승)에서 자신이 대표팀에 필요한 선수임을 입증했다. 황의조나 조규성 없이 손흥민을 전방에 세운다고 할 때, 그를 받쳐줄 최적의 인물"이라며 "엄원상도 K리그에서 보여주고 있는 실력이 있는 데다, 빠른 스피드를 지닌 역습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어 안정권에 들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중원은 `벤투호의 황태자`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정우영(알사드) 조합에 힘이 실린다.
 

A매치 63경기를 소화한 베테랑 정우영은 꾸준히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다만 정우영은 브라질 등 강한 압박을 하는 팀과 대결에서 홀로 나설 경우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인 바 있어, 함께할 동료가 필요하다.
 

황인범은 동아시안컵 중국과 1차전(3-0 승)에서 플레이메이커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후 그리스 리그 이적을 준비하느라 대표팀에서 중도에 하차했지만, 오히려 빈자리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백승호(전북)는 수비에서는 물음표를 남겼으나 패스와 전진 플레이 등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위치에 기용될 가능성이 있고, 김진규(전북), 김동현(강원), 무릎 부상으로 동아시안컵 출전이 불발된 손준호(산둥 타이산) 등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센터백에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을 비롯해 권경원(감바 오사카), 박지수(김천) 등 기존에 기용해 온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왼쪽 풀백은 김진수(전북)와 홍철(대구), 오른쪽 풀백에선 김태환(울산), 이용(수원FC)이 앞다퉈 경쟁한다.
 

조유민(대전), 김문환(전북), 윤종규(서울) 등도 수비진 백업 후보로 꼽힌다.
 

골키퍼는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이 유력한 가운데 골키퍼 4명을 발탁한다면 김동준(제주) 등도 포함될 수 있다.
 

한준희 위원은 "결국 벤투 감독이 어느 포지션의 선수를 늘리느냐에 따라 경쟁 구도가 달라지겠지만, 손준호와 김진규, 송민규(전북), 조유민 등이 남은 자리를 채울 후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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