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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09/22  김인교 기자
`흩날리는 불꽃송이` 함안 낙화놀이 한번 더
문의 쇄도에 내달 15일 괴산리서 개최 결정

지난 5월 함안 무진정 일대에서 열린 경남 무형문화재 제33호 함안 낙화놀이. /연합뉴스

 

매년 한 차례 `부처님 오신 날`에만 볼 수 있었던 함안군 `낙화(落火)놀이`가 올해 한차례 더 열린다.
 

함안군은 내달 15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함안면 괴산리 무진정(無盡亭)과 주변 연못에서 낙화놀이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빗발치는 군민 요청에 응답하기 위해 내달 낙화놀이 운영을 결정했다.
 

입장료는 없다. 낙화 봉 설치와 소원지 작성 희망자는 아라가야협동조합 홈페이지에 온라인으로 등록 후 1만원을 내면 된다. 접수는 내달 7일까지며 2,022명 선착순이다.
 

/연합뉴스

 

낙화놀이는 숯과 한지를 꼬아 만든 실 수천 개를 줄에 매달아 놓고 저녁 무렵 불을 붙이는 민속놀이로 액운을 없애고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로 진행돼왔다.
 

불꽃이 꽃가루처럼 바람에 날리며 낙화하는 순간은 일제히 환호성이 터진다.
 

이 순간 관광객은 휴대전화를 꺼내 쉴 틈 없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도 한다.
 

낙화놀이는 KBS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대중에게 알려졌다. 특히 올해 방영된 KBS 드라마 `붉은 단심`에서 주인공 재회 장면 배경으로 비중 있게 나오면서 많은 이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이후 군에는 "낙화놀이 다음에는 언제 하느냐?" "추가 계획은 없느냐?" 등 문의 전화가 쇄도했다.
 

온라인에서는 `한국판 불꽃놀이`로 인기를 끌고 있다.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 5월이 열린 제29회 낙화놀이는 방문자 증가로 이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다 3년 만에 열린 `제29회 낙화놀이`에는 1만 5,000여명이 방문했다. 이는 2019년에 개최했던 축제때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이 행사는 함안군이 주최하고, 함안낙화놀이보존위원회와 아라가야협동조합이 주관한다.
 

1889년부터 4년간 함안군수를 했던 오횡묵은 자신이 쓴 `함안총쇄록`에 1890년과 1892년 사월초파일에 함안읍성 전체에서 낙화놀이가 열렸다고 기록했다.
 

조선 시대 시작된 함안 낙화놀이는 일제 강점기에 중단됐다가 1985년에 되살아났다. 경남 무형문화재 제33호다.

 

/김인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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