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의 설 연휴가 끝나면서 창녕군이 군수 보궐선거 분위기로 들썩이고 있다.
창녕군선거관리위원회는 설 당일인 지난 22일부터 창녕군수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했지만 24일까지 등록한 예비후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녕군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앞둔 김부영 군수가 지난 9일 갑작스럽게 숨지면서 지난해 6ㆍ1 지방선거 후 불과 10개월 만에 군수를 다시 뽑는다.
오는 4월 5일 예정인 보궐선거는 공직선거법 제35조에 따라 지난해 5월 1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선거 사유가 확정된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창녕군수 보궐선거일이 불과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 군수 두 명과 전ㆍ현직 도ㆍ군의원, 전ㆍ현직 농협 조합장들을 중심으로 출마 예상자 이름이 거론된다.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태완 지역위원장, 노기태 전 부산광역시 강서구청장, 배종열 전 후보, 배효문 전 마산 시의원 ▲국민의힘 하종근 전 군수, 현 성낙인 도의원, 전 도의원(권유관, 박상제), 전 군의원(김춘석, 이상주, 손태환) 현 성이경 창녕농협조합장, 김태명 리베라 컨벤션 대표 ▲무소속 한정우 전 군수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거론되는 현 도의원의 출마가 확정되면 이번 군수 보궐선거와 도의원 선거도 함께 치러질 가능성도 커 지역민들은 또 다른 세금 낭비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경남 도내 유일한 기초단체장 보궐선거가 국민의힘 텃밭에서 치르는 만큼 여당 공천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국민의힘이 무공천할 경우에는 친여 성향 무소속 후보의 난립으로 선거가 혼란스러워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보궐선거 사유가 국민의힘이 공천한 김부영 전 군수의 상대 후보 매수 의혹과 재판 과정에서 김 전 군수의 극단적 선택이라는 점에서 야당에서는 무공천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으나, 1심 판결 확정 전에 결백과 무죄를 주장한 사건이라 국민의힘 공심위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지난해 6ㆍ1 지방선거 창녕군수 선거에 출마한 김태완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과 현직 군의원은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송종욱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282665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