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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일보 회장 |
이 나라는 현직 대통령을 탄핵해 감옥으로 보낸 대의 민주주의가 확립 된 국가다.
이는 삼권분립 제도하의 국가경영이 이탈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 실례다.
근데 작금에 와서 이 같은 국가경영이 일부 정치인들에 의해 의아스러울 정도로 상식 이하의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신문이나 방송매체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정치인 모두가 자당의 이익만을 위한 말들을 쏟아내고 있어 혼란스럽다.
연민의 정까지 느껴질 정도로 애가 탄다.
중용의 도는 간곳이 없는 정치현상이 초래되고 있는것이다. 사람의 입맛이 제각기 다르듯이 모든 국민들의 정치성향과 이념도 다룰 수 있다.
그러나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지못하고 상식이 뒤따르지 않는 정치인이 있어 문제다.
어느 정치인이 말했던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는 옛 시대의 옛말이 지금 떠오르는 이유를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이 같은 사례는 4.10 총선이 다가오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다. 여ㆍ야의 총선 경쟁도 그렇고 의대생 증원에 따른 정부와 의사들간의 마찰에 따른 밀당도 그렇다.
지구 한편에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이 계속 되면서 사상자가 몇십만명으로 늘어나고 난민이 몇백만명이 생겨나고 있는데 우리는 우리들끼리 싸움박질이다.
다변화 시대에 살고있는 우리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지금 이 나라는 북한과의 전쟁에서 정전협정을 맺어 잠시 중단됐을뿐 종전으로 전쟁이 끝난 것은 아니다. 정부를 비롯한 정치인, 국민 모두 정신 차려야한다.
국민들 또한 잘못 던져진 나의 한 표가 나라를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다는 자각심도 가져야 한다.
오는 4월10일 총선을 통해 야당은 윤석열 정권 퇴진을 부르짖고 여당은 운동권출신 종북 좌파들을 정치일선에서 몰아내야 한다는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그리고 여ㆍ야 다함께 민생을 외치고 있다.
그리고 야ㆍ야 모두 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우선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민생과 서민을 위한다면 정치권의 싸움질부터 끝내야 한다.
말에서 말로 이어지는 설화는 그쳐야하고 정정당당한 승부에 의한 국민선택을 받는 것이 옳은 일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중용의 도를 어느당 어느 누가 지켜가는것인가를 국민들이 가늠할 때다.
중용의 도는 동양 철학의 기본 개념이다.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아니하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아니한 떳떳하며 변함이 없는 상태나 정도를 말하는 것이다.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조선시대에는 이러한 정치인이 있었다. 조선초기 4명의 임금을 모시며 그 시대를 태평성대토록 정치를 한 황희정승과 선조,효종조의 김육도 그 범주에 드는 인물들이다.
두 사람 모두 지금의 국무총리격인 영의정을 지냈다.
황희는 진정한 정치인의 본보기이며 김육도 백성들을 위한 훌륭하고 반듯한 정치인으로 후세 사가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황희는 청빈의 대명사로 평가 받고 있으며 자기가 받은 녹봉으로 민생 구휼에 사용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김육도 연이은 왜란과 호란의 전쟁통속에서 관직생활을 하면서 늘 백성들을 생각한 바른 정치인이였다.
대동법 시행을 주장했고 많은 저서를 남기면서 후세의 사가들로부터 백성을 위한 정치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이들 두 사람의 공통점은 중용의 도를 지켰기에 오늘 날까지 이 둘의 정치역정이 전해져 오고 있음이다.
우리들은 다변화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이번 4.10 총선에서는 동양철학의 기본 개념인 중용의 도를 지키는 국회의원을 뽑았으면 한다.
치우치지 아니하고 떳떳하고 변함이 없는.
http://www.changwonilbo.com/news/301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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