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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 과자 만들기를 체험하는 학생들. |
"조용한 농촌인 의령에 학생들이 많이 방문하면서 지역 경기도 활기를 띠어 좋습니다"
인구가 2만5천명 남짓인 의령군에서 최근 새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경남교육청 `경남미래교육원`(이하 교육원)이 개원하면서부터다.
미래교육원에는 평일 하루 약 1천명의 청소년이 방문한다. 도내 초ㆍ중ㆍ고교생들은 이곳에서 인공지능(AI), 로봇 등 6개 주제의 배움프로그램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건 이들의 야외 학습체험과 식사 제공 등이다.
학생들은 교육원 바깥에 있는 25곳의 교육원 연계 지역 체험장에서도 체험프로그램을 즐긴다. 점심시간에는 지역 내 교육원 연계 식당 30곳에서 밥을 먹는다.
체험비와 식비는 1인당 각 1만원, 8천원이다.
지난해 8월 교육원 정식 운영 돌입 이후 지난달 5일까지 평일 기준 681개 학교에서 7만2천897명의 학생이 지역 체험장에 들렀고, 7만7천652명의 학생이 연계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군은 이 식당들에 친환경쌀 공급하면서 친환경 농가들도 수입을 올리고 있다.
군은 1인당 체험비와 식비를 기준으로 단순 계산했을 때 이 기간 의령지역에서는 13억원이 넘는 연계사업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추정한다.
군은 올해 평일에만 약 14만명의 학생이 의령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
주말에 교육원을 찾는 가족 단위 방문객도 적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교육원이 지역에 미치는 경제효과가 매우 크다.
교육원 연계 지역 체험장인 `의령조청한과 문화체험관`을 운영하는 김현의(68) 씨는 "지난해 2학기 평일마다 80명에서 100명의 학생이 찾아 쌀 엿강정 등 전통 과자를 만들었다"며 "생소한 전통 과자에 대해 체험하게 되니 학생 반응이 특히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30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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