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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필가ㆍ칼럼니스트ㆍ치유문화예술전문가ㆍ백이산교육농장 대표(함안군) |
임박한 초고령사회 물결은 한국 사회의 정치 경제 문화의 새로운 세력으로 등장하게 될것이다.
그 세력은 MZ세대가 아니라 베이비 부머인 그레이 파워들이다.
이들은 53년 휴전 전후 태어난 세대로 해방과 6.25 동란을 경험했거나 전쟁을 피해 태어난 축복받은 베이비 부머들이다.
이들은 높은 시멘트 벽돌 그늘 사이를 돌아다니며 인스턴트 식품을 먹고 컴퓨터 게임을 하면서 키보드나 바비인형을 끌어안고 성장하지 않았다.
완고했던 시대의 봉건적인 사고와 개방된 서양의 문화가 섞이는 소용돌이 속에서 라디오와 흑백티비를 경험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격동기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다양하게 경험한 이들은 한국 사회를 견인한 억척같은 세대들이지만 산과 들 바다를 누비며 자랐던 유년의 아름다운 감성을 가진 소유자이기도 하다.
가난을 경험으로 어려움을 해결하는 능력을 가졌으며 경쟁과 눈치 속에서 살아남는 법을 터득했고 갈등을 헤쳐나갈 타협력도 갖추고 있다.
어느 정도의 부도 축척하고 있으며 근면 성실한 생활로 자신을 가꿀줄 아는 세대다.
이제 초고령사회의 중심세력으로 한국을 견인한 중심축에서 서서히 제2선으로 물러나지만 정책결정에 영향을 줄만큼 머리 수가 많고 경험과 지적능력을 소유하고 자기주장이 강해 노소간의 갈등도 어느정도 예상된다.
또한 조직사회를 통해 서로 대화가 가능하고 주변 인식능력이 있어 인간관계 형성을 할 줄 아는 초고령 사회의 오피니언 리드들이기도하다.
이들은 경험과 지식 그리고 인맥과 자본의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평균수명 연장으로 오랫동안 한국사회를 훈수하며 새로운 문화 환경을 만들어 가게 될 것이다.
이러한 초고령사회 그레이 파워는 소비주체 세력으로서 새로운 시장 문화를 만들어 가고있다.
자식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인생을 즐기기를 원하고, 하고 싶은 일에는 과감하게 돈쓰기를 원하며 얼굴과 몸이 더 늙기 전에 건강 관리에 신경쓰기를 원하고 있다. 피부관리, 영양제 습취, 스트레스 관리, 요가, 필라테스 등 다양한 안티에이징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세대들이다.
평소에 하고 싶었던 감성을 발휘하는 문화예술 활동을 하고 격변기를 살아오면서 배우지 못한 공부를 다시 시작하기도 하며 사회봉사를 하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세대다.
이들은 자기 자신이 나이는 많이 먹었지만 늙지는 않았다고 생각을 하며 나이에 걸 맞는 고품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선호한다.
유기농 식품을 선호하며 어린시절의 추억과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물품을 구하거나 새로운 지식이나 정보를 얻기 위해 sns나 챗gpt를 활용하기도 한다.
서로 자신의 생활패턴에 어떠한 간섭도 받고 싶어하지 않으며 각방을 쓰거나 각집살이로 서로의 생각이나 취향에 간섭받지 않을 공간을 원하고 있다.
이들은 안정된 노후와 현역으로써 경험한 풍부한 사회지식을 기반으로 대접받고 싶어 하고 사회 어른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이것이 초고령사회의 그레이파워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30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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