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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시범作 ‘산청산불 진화헬기’. /사진 제공=창원민미협 |
창원민족미술인협회(창원민미협)가 22일부터 28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제4전시실에서 `25년 종횡무진 展-치유의 순간` 전시를 한다.
올해 봄은 경상북도와 경남도 일대 산불로 인해 많은 산림 훼손과 인명피해가 있었다. 가슴 아픈 산불 문제를 다룬 사진 작품부터 회화 도자 케리커쳐 섬유아트 입체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예술을 통해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나누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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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임숙作 ‘동판저수지의 기지개’. /사진 제공=창원민미협 |
박임숙 지부장은 `치유의 순간`은 단순히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자리를 넘어서서 우리 모두가 이 시대의 아픔을 나누고, 서로의 고통을 어루만지고 이해하며 함께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을 찾기 위한 여정이라고 전했다.
4월 초 경남지역의 거창 산청 하동을 뒤덮은 대형산불은 막대한 산림을 태우고 인명과 재산의 손실을 남겼다.
헬기가 출동해 진화작업으로 사투를 벌이며 힘든 진화작업이 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 사진으로 생생한 현장을 그대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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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흥국作 블루영토 욕지도. /사진 제공=창원민미협 |
박임숙 작가는 `동판저수지의 기지개`작품으로 "소중한 자연 속에서 우리는 숨 쉴 수 있고 사랑할 수 있는 존재"라는 소재로 "치유의 순간은 우리 곁에 있으며 인간은 자연 속에서 아주 작은 존재"이므로 항상 자연의 소중함과 그 안에 겸손을 배우고 소중한 것을 지켜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우리 주변에 있는 우포의 하루에 이어서 주남저수지, 산남저수지, 동판저수지의 느낌을 회화적으로 표현해 자연에 대한 예찬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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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서 아래로 이상민作 ‘나들이’. 창원민미협.정은정作 obsession (반복). ▲박재홍作 ‘시크릿가든’. /사진 제공=창원민미협 |
이상민 작가는 호두나무가 가진 따뜻함으로 조선시대 화장대를 현대화해 디자인했고 심플한 직선 라인과 선명한 무늬, 원목 본연의 색감으로 중후하고 앙증맞은 느낌을 주는 작품을 선뵀다.
박재홍 작가는 시크릿가든은 "인간의 삶과 내면을 함축해 표현한 작품"으로 원형의 기초는 "인생의 무한 계도의 의미를 담아 행복을 추구"하는 본성을 찾고자 하며, 이는 생명 에너지를 방출하는 나무와 숲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더 기억하자는 의미를 담은 도자 작품이라고 했다.
정은정 작가는 "모든 사물은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거친 것과 곱고 부드러운 것들로 다시 살아나게 해 치열하게 살아냈던 모든 것들에게 수고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흥국 작가는 통영시 욕지도의 주봉 천왕봉과 두미도 주봉 천왕봉에 국토의 산, 물, 섬시리즈를 모티프(motif)한 작업으로 바다의 땅-블루영토(blue territory)를 표현한 작품이다.
민족미술인협회 창원지부 회원들을 주축으로 50여명의 초대 작가, 청년작가가 함께 어우러지는 `종횡무진 展`은 22일부터 오는 28일까지(오프닝 23일 오후 5시) 성산아트홀 4관에서 열린다.
가족, 이웃과 함께 가벼운 발걸음으로 전시실을 찾으면 열정과 작품성이 뛰어난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김인교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318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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