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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문 |
50여 년 전 조용필이 불러 히트한 `돌아와요 부산항`의 시발점은 부산이었다.
현대 가요사에서는 흔치 않은, 아니 있을 수 없는 역주행이라 할 수 있다.
지금도 그렇지만 모든 것은 수도 서울에서부터 비롯된다.
이 나라에서 생산되는 모든 물품은 서울에서부터 출시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근데 이 같은 관습을 타개하고자 하는 신기업이 탄생,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외식 전문기업 (주)씨엘 네트워크 회장(김천호)이다.
이 기업은 지난해 `실크테라`라는 브랜드로 제과 제빵을 진주에서 첫 출시, 지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더니 올들어 지난 12일 남해의 마늘 연구소와 업무협약 체결로 지역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이 기업은 인천공항, 휴게소, 코레일 라운지 등 식음료 매장을 30여 년간 운영해 온 외식전문 중견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김천호 회장의 고향은 진주다.
그래서인지 뽕나무가 많이 서식하는 이를 바탕으로 한 뉴똥(실크) 생산지인 진주를 알았을게다.
이를 모티브로 김 회장은 진주에 공장을 짓고 매장을 내어 실크테라 라는 제과, 제빵을 만들어 낸 것이다.
`실크테라` 이름만 들어도 부드러운 촉감의 실크를 연상하게 되며 맛 또한 일품이다.
게다가 실크의 주원료 뽕나무 잎을 먹고 자란 누에고치에서 빚어내는 생사, 이를 볼 때 실크테라의 주성분은 뽕나무 잎과 그 열매 오돌개에서 그 성분을 찾을 수 있다.
오돌개 역시 면역력을 높이고 당뇨 수치를 떨어트리는 것으로 한방에서 알려져 있다.
이와 맥을 같이하며 지역의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남해를 찾은 것이다.
남해에서 생산되는 유자, 시금치, 마늘 등을 재료로 제과, 제빵 등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다.
해풍을 맞고 견디며 자라난 남해의 농산물은 여타지역에서 자란 농산물과 비교되지 않는 무한한 영양가를 지니고 있어 기대된다.
또 이 기업은 관계기관으로부터 HACCP 인증을 받았기에 생산되는 상품 또한 탁월하다 할 수 있다.
HACCP(해썹)은 식품 원재료의 생산에서 최종 소비자의 섭취까지 전 단계에 걸쳐 위해물질로 식품이 오염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하여 위해요소를 규명하고 이를 중점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식품위생관리 시스템을 말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소비자가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다는 것을 관계기관에서 확인 해준 것이기에 그러하다.
뽕나무의 주성분 실크에서 얻어지는 실크테라와 남해의 해풍을 받고 자란 농산물을 주원료로 한 제과, 제빵이 벌써부터 기대되는 것 또한 이러한 연유에서 비롯됐다 할 수 있다.
이 기업이 전국 유통망을 통해 진주와 남해에서 만들어지는 각종 제과, 제빵이 아침을 거르는 청년들에게, 입맛이 가신 나이 든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미래 기업으로 각광받을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음도 엿 볼 수 있다.
식문화 개선과 농촌의 미래를 향한 김 회장의 기업정신이 빛을 발할 내일이 기대된다.
진주와 남해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경기 활성화에도 큰 기대를 안고 있음도 물론이다.
`돌아와요 부산항`의 유행가가 남쪽에서부터 수도 서울을 강타했듯이 실크테라와 남해의 농산물로 만들어진 새로운 베이커리가 이 길을 뒤따랐으면 하는 바람이다.
세계적으로 거론되는 명품 베이커리와 버금가는 진주의 실크테라.
진주의 남강물과 함께 유유하기를 기대해 본다.
서울홍익대 입구에 실크테라가 입점, 청년들의 입맛을 사로 잡을 날이 머지 않았으면 한다.
지난 2022년 첫 출시한 진주의 실크커피와 함께!...
http://www.changwonilbo.com/news/319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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