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유인 등 시의원 일동은 23일 오전 김해시프레스센터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홍태용 김해시장를 둘러싼 사실과 의혹들에 대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진실 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현충일 꼼수 기부행위, 홍태용 시장은 책임을 회피하지 말라!
홍태용 김해시장은 지난 6월 6일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넋을 기리는 현충일 추도식에서 마저 자신의 이름을 알리려 하는 정치적 행위를 서슴치 않았다.
제70주년 현충일 추도식 직후 보훈 가족과 시민들에게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엽서와 답례품을 뿌려댄 행위는 명백히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이며, 불법 사전 선거운동으로 볼 수 있다.
"담당 국장 전결사항으로 시장과는 무관하다"라는 해명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다! 9,000원 상당의 답례품이 시장 명의 엽서와 함께 1,000여개가 넘게 보훈단체와 일반시민들에게 포장돼 전달됐는데, 과연 이것이 국장이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하는 시민들이 몇분이나 계시겠습니까? 왜 직과 성명을 기재했습니까? 이는 시민의 혈세를 자신의 선거운동에 악용한 몰지각한 행위다.
공직선거법 제112조는 명백히 밝히고 있다.
"단체장의 직명 또는 성명을 밝히거나 그가 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하는 행위는 기부행위로 본다" 홍 시장은 지금 당장 자신과 무관하다는 궤변을 멈추고, 모든 책임을 지고 선관위 조사에 성실히 임하십시오! 시정의 최고 책임자가 국장의 전결권을 운운하며 담당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무능하고 비겁한 행정의 전형이며, 스스로 무책임한 단체장임을 인정하는 꼴이다.
시장 배우자의 사적 공무원 동원, 김해시는 즉각 진상을 공개하라!
더욱이 충격적인 것은 홍 시장 취임 이후 배우자의 사적 행사에 관련 공무원들이 동원되고 있다는 제보입니다. 일과 후 심지어 주말까지 공무원들이 시장 배우자의 사적인 일정에 동행했다는 것은 행정안전부 지침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불법적인 행위입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016년, 단체장 배우자의 사적 행위에 예산을 지원하거나 공무원을 동원하는 것은 위법·부당하므로 근절돼야 한다고 명확히 지침을 내렸다.
공무원이 공무 출장 외 목적으로 단체장 배우자의 사적 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복무규정위반이며, 성실의무를 저버리는 행위다! 전반기 시장 배우자와 동행했던 공직자의 승진이 우연일까요? 우리는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
김해시는 즉각 투명한 인사 시스템을 확립하라!
김해시는 지금 당장 지난 2022년부터 현재까지 김해시장 배우자의 사적 행사에 동행했던 공무원의 활동 내역(일시·장소·행사 성격 등), 동행 공무원 정보(소속·직위·인원 등), 관련 예산 집행 내역을 상세하게 공개하라.
또한 김해시장 배우자의 사적 행사에 동행한 공무원들의 행위가 복무규정을 위반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 공무원에 대한 즉각적인 징계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
공무원들이 사적인 동행과 같은 부적절한 경로가 아닌, 오직 업무성과를 통해서만 평가받고 승진할 수 있도록 인사 시스템의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성실하게 업무에 임하는 대다수 공무원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구현하는 길이다.
홍태용 시장은 더 이상 시민을 기만하지 마십시오. 지금 당장 모든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잘못된 행정에 대한 책임을 지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김해 시민과 함께 끝까지 진실을 밝혀낼 것입니다.
‘김해시 선거관리위원회는 홍태용 김해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사항(기부행위)에 관해서 철저히 수사하고, 배우자는 즉시 사적인 행사에 공무원을 대동하는 행위를 멈추길 바란다.
2025년 6월 23일 김해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일동.
/차환식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3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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