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 마산회원구는 지난 11일 6.25전쟁 당시 전사한 故 김경철 하사의 `화랑무공훈장`을 국방부를 대신해 유족에게 전수했다고 밝혔다.
김경철 하사는 1948년 7월 육군에 입대한 뒤 제1사단 11연대 소속으로 6ㆍ25전쟁에 참전했으며, 경기도 연천지구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했다.
그의 공로는 1953년 무공훈장 수여 결정으로 인정받았으나, 당시 전쟁의 혼란 속에서 훈장은 유족에게 전달되지 못했다.
이번 훈장 전달은 국방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추진 중인 `6ㆍ25 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 사업은 2019년부터 2027년까지 이어지며, 전쟁 중 수훈이 결정됐음에도 훈장을 받지 못한 참전용사들의 공적을 발굴해 가족에게 전달하는 국가보훈 사업이다.
제종남 마산회원구청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을 늦게나마 예우할 수 있어 감사하면서도 마음 한켠이 무겁다"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에 대한 존경과 기억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훈장을 전달받은 유족은 "아버지의 희생이 국가에 의해 다시금 조명받아 큰 감동을 받았다"며 "가족 모두에게 잊지 못할 순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재호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321857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