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오는 29일 오후 7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미르 앙상블 창단 연주회"가 열린다.
전석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클래식의 향기를 널리 퍼뜨리고자 새롭게 출범한 실내악 단체 미르 앙상블(Mir Ensemble)의 첫 무대로, 지역 예술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르(Mir)는 고어에서 용을 뜻하는 순우리말과 세계와, 평화를 뜻의 Мир 러시아어이다. 러시아와 우리나라를 이어주듯 연주자와 관객을 음악으로 이어줌으로써 우아하고 강렬한 예술적 비상을 꿈꾸는 젊은 음악가들의 의지를 담고 있다.
이번 창단 연주회는 바이올린 김시아, 비올라 이세기, 피아노 최옥희, 첼로 김성복, 플루트 김율희 등 다섯 명의 실력파 연주자가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각기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연주자들로, 이번 공연에서는 섬세하면서도 다채로운 앙상블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주회 진행은 피아니스트 최옥희가 맡는다. 클래식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와 따뜻한 말솜씨로 관객과 연주자 사이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며, 공연의 몰입도를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에는 바로크에서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시대의 명곡들이 포함될 예정이며, 각 악기의 개성과 하모니가 살아 있는 실내악 중심의 레퍼토리로 구성된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이번 연주회가 전석 무료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클래식 음악을 접할 기회가 적었던 지역 주민들에게 열린 예술의 장을 마련하고,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앙상블의 철학이 담겨 있다.
또한 미르 앙상블은 앞으로 정기 연주회를 비롯해 청소년 음악회, 지역 문화공헌 활동 등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통해 양산은 물론 경남 전역의 문화예술 진흥에 기여할 계획이다.
공연 문의는 010-9927-6738로 가능하며, 좌석은 예매 없이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더운 여름, 시원한 공연장에서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하는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번 미르 앙상블 창단 연주회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강동환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32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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