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쇼(No-Show)란 오기로 한 사람이 계약이나 약속을 취소하지 않고 나타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최근 노쇼 사기 사건은 군부대, 공공기관 등 다양한 단체를 사칭해 소상공인 또는 자영업자에게 전화를 해 예약 및 발주 등으로 환심을 산 후, 고가 물품을 대리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금원을 편취한 뒤 연락을 끊는 수법이 이용되고 있다.
지난 4월 중순 자신이 ○○부대 소속 중위라고 소개한 뒤 "장교 20명, 사병 30명 등 50명이 회식을 하러 갈테니 소갈비와 돼지갈비를 준비해 달라"며 단체 예약을 했다. 그러나 예약된 날짜에 군인들은 식당에 나타나지 않았다.
또 이달 초에는 ○○군청 공무원을 사칭한 남성이 페인트 도장 업체에 전화를 걸어 "페인트 방수공사를 발주해 주겠다"고 말한 다음, "군청에서 자동 제세동기(AED)를 구매해야 하는데 개인사업자가 구매하면 단가가 훨씬 싸다, 대신 구매해 달라"고 요청해 8,000만원 상당을 편취해 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와 같이 업종을 가리지 않고 허위로 단체 예약을 하면서 대리 물품구매 결제를 요청하는 이른바 `노쇼(No-Show)` 사건이 최근까지 계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쇼 사기사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평소와 다르게 대량주문이 들어올 경우 선 결재나 예약금을 요구한다.
둘째, 예약자의 연락처, 신분증 등을 확인하거나 해당 기관에 직접 연락해 예약한 사실의 진위 여부를 확인한다.
셋째, 대리구매를 요구할 경우 노쇼사기 사건을 의심하고 신고한다.
이러한 예방수칙을 기억하고 있다면 노쇼 범죄에 피해를 입는 일은 없을 것이다.
구태규(함안경찰서 수사2팀)
http://www.changwonilbo.com/news/322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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