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후 (가칭)창원 진동리 보훈문화관 건립 주민설명회를 창원시 주관하에 ㈜지문도시건축(이하 도시건축, 대표 조현정)이 마산합포구청 2층 대강당에서 가졌는데 여러 가지로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제안한다.
필자는 4년 전인 2021년 9월 6일 창립된 사단법인 마산방어전투기념사업회(회장 배대균) 이사의 한 사람으로서 지금껏 함께 했다.
첫째, 명칭부터 취지에 전혀 맞지 않다.
도시건축이 제출한 자료에 의해 전국 현충 시설 24개소를 살펴보니 보훈문화관이라는 것을 명칭으로 사용한 곳은 한 곳도 없고 기념관 21곳, 유적공원, 호국관, 박물관 이름으로 각각 1곳을 사용했다.
마산방어전투는 임시수도 부산을 지키기 위해 8월 1일부터 9월 26일까지 60여일 동안 서북산(740m) 전투에 미군 제25사단을 중심으로 킨 특수부대가 연합작전으로, 인민군 주력부대 6사단과 치열한 전투를 벌여 고지를 19번이나 빼앗고 빼앗긴 전투였고 마산을 방어하기 위한 삼진(진동,진전,진북)전투다.
백배 양보해도 마산방어전투 기념관, 역사관이라는 명칭이 반드시 들어가야 전쟁과 전투로 돌아가신 수많은 애국선열이나 유족들에게 위로가 되고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의미의 정당성을 알려줄 수 있다.
둘째, 공간 문제다. 한마디로 너무 좁다.
대지(3,303㎡/1,000여평)에 건평 900㎡(1층 200여평, 2층 100여평) 정도로 초라하다.
도시건축의 자료에 의하면 전국 19곳(미표시 제외) 중 본 장소보다 면적이 작은 곳은 2곳뿐이고, 대략 평균을 계산해보면 3만 3,840㎡(1만여평)로 평균의 1/10수준이다.
셋째, 문화관 건립과 동시에 미 25사단 기념 도로, 김성은 해병도 기념 도로 등도 지정해야 할 것이고 격전지 탐방로 개설, 안내판과 전망대도 설치해야 할 것이다.
이왕 국고와 시비를 들여 2027년을 건립 목표로 한다면 좀 더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신중하게 결정해 길이 칭송받고 역사에 남는 명품 기념관이 됐으면 참 좋겠다.
(창원시민)
http://www.changwonilbo.com/news/32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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