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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가대 경영대학원 창업성장학과 겸임교수 / 지성 CEO |
◆사라지는 골목 상권, 남는 것은 빈 점포
종종 중소도시의 도심 거리를 걸어보면 `임대` 안내문이 붙은 빈 점포가 점점 늘고 있다. 이유는 전국 지방 대중소 도시에서 인구 유출현상이 두드러진 결과다. 특히 창원, 진주, 김해 등 주요 도시에서도 젊은층 이탈이 크게 가속되고 있다. 이는 소비력과 유동 인구가 줄면 상권은 약해지고 빈 점포는 또 다른 빈 점포를 부르기 때문이다. 과거 같으면 발품만 팔아도 손님이 찾아왔지만, 지금은 `그 자리에 오래 있다`는 것만으로는 생존이 어려운 시대다.
◆온라인 판매 전략, 전혀 다른 세상
경남의 한 소도시에서 7년째 액세서리 공방을 운영하는 지인도 변화를 피부로 느낀다고 한다. 정성껏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은 여전히 단골 고객에게 사랑받지만, 매출은 몇 년째 제자리다. SNS에 사진을 올리고 스마트스토어를 열었지만 한 달 광고비 10만원을 써도 주문은 고작 1~2건이었다. 이유는 제품 제작과 라인 판매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기술만으로는 버티기 힘든 시대, 생존의 답은 새로운 온라인 시장에서 찾아야 한다.
◆패션디자인마케팅: 배우는 사람이 살아남는다
`학이불염 회인불권(學而不厭 誨人不倦)` - 배우기를 싫어하지 않고, 가르치기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시장 변화 앞에서 장인도 누구든 배워야 산다. 브랜드 콘셉트 기획, 촬영ㆍ편집, 상세페이지 제작, SNSㆍ라이브커머스 운영 등 온라인 판매 전 과정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 역량이다. 특히 "광고 대행사에 맡기면 된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시장 흐름을 읽고 직접 실험해보며 데이터를 분석해 전략을 세울 수 있어야 지속가능한 매출이 가능하다.
◆실무 중심 교육, 대학 현장에서 바로 적용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영남이공대학교 패션디자인마케팅과는 실습 중심의 이커머스 과정을 운영 중이다. 특히 공방 사(창)업자와 만학도 중심의 특화전략의 돌풍이라 큰 인기다. 교과과정이 아예 실전(실무)위주다. 상품 기획부터 디지털 채널 운영, 판매 데이터 분석까지,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내 제품으로 직접 실습`하는 실전판매방식이다. 창업자나 소상공인은 강의실에서 배운 내용을 곧바로 매장 운영에 적용할 수 있다. `공욕선기사 필선리기기(工欲善其事 必先利其器)` - 일을 잘하려면 먼저 도구를 날카롭게 해야 한다. 온라인 판매 역량은 지방소상공인에게 이제 필수적인 생존 도구다.
◆선택의 기로에 선 공방 사장들
줄어드는 인구, 비어가는 점포. 위기는 분명하다. 그러나 그 위기를 넘어서는 도전자에게는 분명히 온라인이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다.문은 좁아지고 있지만, 그 문 너머에는 전국과 세계라는 더 넓은 시장이 기다리고 있다. 좁아지는 문 앞에서 멈출 것인가, 아니면 과감히 문을 넘어설 것인가. 이제 공방 사장의 생존 전략은 명확하다.오프라인만 고집하면 쇠퇴, 온라인과 함께 하면 더 넓고 더 큰 확장의 세계가 보일 것이다. 왜냐하면 패션디자인마케팅 시대라 소비자의 욕구와 편리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323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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