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 기능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교통약자택시 이용에 대한 보완이 조금 더 필요하다.
필자는 문자 확인도 못하는 팔순의 어머니를 위해 교통약자택시 이용을 신청했으나, 앱 이용 자체가 불가했다.
콜센터를 통해 이용하시라고 어머니 폰에 단축번호로 저장해드렸다.
필자 또한 이용해본 적이 없어서 어머니 안과 진료 시에 함께 택시를 타봤다.
콜센터 연결 지연부터 지연 안내 몇 번에 자동 끊김.
다시 단축번호로 연결해 한참을 자동안내 멘트를 들은 후에야 상담사와 겨우 연결됐으나 바우처 택시 안내가 문자로 될 거라는 안내 후에 전화는 바로 끊겼다.
병원에 갈 때는 그래도 두 번 만에 지정택시 안내문자를 받았으나, 진료 후 귀가할 때는 무려 여섯 번째 시도 만에야 바우처 택시가 지정됐다.
상담사 연결이 바로바로 되지도 않고, 연결될 때마다 같은 얘기를 반복해야 했다.
어렵게 연결된 상담사 통화 한 번에 현재 바우처 택시 이용이 어려우니 다시 콜센터에 연락하라는 문자가 왔다.
요양보호사 없이 문자도 못보는 노모 혼자서는 도저히 이용이 어려워 보였다.
시스템상 교통약자의 첫 부름에 이용 가능한 바우처 택시가 확인될 때까지 상담사가 관리하면 좋겠다.
휴대폰 문화가 어려운 어르신들이 한 번의 콜만으로 택시 이용이 가능해지면 좀더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을텐데….
이렇게 좋은 제도가 있음에도 실이용자들의 이용이 어렵다면 무용지물 아닌가.
개선을 요청한다.
(창원시민)
http://www.changwonilbo.com/news/323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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