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문에서 참으로 감동적인 기사를 보았다. 이스라엘 정부가 5년 동안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교섭을 벌인 결과 5년 전 포로로 잡힌 이스라엘 병사 1명과 팔레스타인 병사 1,027명과 포로교환이 이루어진 기사였다.
100명도 아니고 1,000명이 넘는 포로와 1명의 포로를 교환한다는 것은 산술적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러나 단 한 사람의 생명을 천하보다 더 귀하게 여기는 이스라엘 정부의 군인사랑 정신은 우리가 본 받아야 할 고귀한 가치가 아닌가 한다.
그 군인과 그의 가족들은 얼마나 국가에 감사하게 생각했으며 이를 지켜본 국민들은 얼마나 감동을 받았을까. 국민들의 나라사랑 정신은 바로 이런 감동 속에서 발현되는 것이다. "이스라엘 군인의 생명가치는 계량화 할 수 없다"라며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단 한명의 병사도 포기하지 않는 나라가 세계최고의 강대국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국가를 위해 희생당한 군인에 대한 감사의 보훈에 국가가 최우선 순위를 두기 때문에 이스라엘 군인들은 안심하고 국가를 위해 명예롭게 죽을 수가 있는 것이다. 가슴 뭉클한 감동을 받으면서도 과연 우리나라는 과연 이렇게 하고 있는지 부끄러운 마음이 앞섰다.
나라를 잃은 지 2,000년 만에 나라를 되찾은 이스라엘은 드높은 안보의식과 최첨단 무기로 무장하고 있기 때문에 아랍 등 주변의 강대국들이 감히 이스라엘을 넘보지 못하고 있다. 그리하여 그들은 전설적인 1967년의 6일 전쟁, 1973년 10월 전쟁 등에서 1: 80 이라는 숫자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던 것이다.
11월 23일은 비극의 연평도 포격도발사건 1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 당시 억울하게 희생당한 분들을 애도하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통같은 방위체제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전장에서는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적이 더 무서운 법이다.
지금 우리는 온갖 거짓 선동으로 남남갈등을 유발시키고 국민의 안보의식을 희석시키고 있는 내부의 적들인 종북주의자 들을 국기(國基)확립 차원에서 최우선적으로 척결해야 한다. 1 : 1027이라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이스라엘의 나라사랑, 군인사랑 정신을 본 받아 우리 모두가 안보의 파수꾼으로 이 나라를 지켜 나가야 할 것이다.
이윤희 (창원보훈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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