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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04/25  창원일보
파도에 대하여
조진대 창원기상대장

잔잔한 바다에 바람이 불면 물결이 일어난다. 바람이 강해서 물결 속도보다 더 빠른 상태가 유지되면 물결은 바람에 떠밀려 점점 더 높이 발달한다. 이처럼 바람에 의해 발생되는 물결을 `풍랑(風浪)`이라고 한다.
풍랑은 발달하는 물결이기 때문에 개개의 물결 모양이 매우 불규칙해서 바람이 강하면 흰 물결(백파)로 보이게 된다. 한편 바다에는 풍랑과 성격이 다른 `너울`이라는 것이 있다. 너울은 바람이 없는 바다에 다른 곳으로부터 전파되어 온 물결이거나 바람에 의해 생긴 풍랑이 바람이 약해 졌을 때까지 남아있는 물결이다. 풍향이 갑자기 변화됐을 경우에 남겨진 물결도 너울에 해당된다. 너울은 감쇠되면서 전파되는 물결이기 때문에 같은 높이의 풍랑과 비교해 보면 규칙적이고, 봉우리 모양은 둥글고 넓은 바다에서는 조용하고 평온해 보인다. 그러나 너울은 파장(주기)이 길기 때문에 수심이 얕아지는 해안 부근(방파제, 해변 등)에 도달하면 해저 지형 등에 의해 높아지기 쉽다. 관광객이나 낚시꾼들이 휩쓸리는 사고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하절기에 제주도나 남해 먼 바다에는 가끔 거대한 너울이 출현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수천 km 떨어진 남쪽의 태풍 주변에서 발생한 물결이 제주도 연안까지 도달하는 너울이다. 너울은 전해지는 속도가 매우 빨라 시속 50km이상에 이르는 때도 있다. 태풍이 북상하는 경우에 태풍이 태평양 고기압에 의해 저지되면 속도가 빠른 너울이 태풍보다 먼저 우리나라 연안에 도달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바다에 바람이 없어 풍랑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너울이 2개 이상의 방향으로부터 전파해오는 경우도 있다.
또한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태풍의 부근에서는 여러 방향으로부터의 풍랑과 너울이 혼재하여 파고가 10m를 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바다에는 풍랑과 너울이 혼재하고 있는데 이러한 해파들을 통틀어 `파랑(波浪)`이라한다.
일반적으로 해안에서 바다의 물결을 보게 되면 높고, 낮은 물결들이 혼재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상태를 객관적으로 간단히 나타내기 위해 기상청에서는 통계량을 사용한다.

 

어느 지점에서 연속적으로 물결을 관측했을 때, 전체 관측 값 중에서 높은 순으로 1/3의 개수의 물결을 선택해 파고 및 주기를 평균한 것을 `유의파고` 라 한다. 예를 들면 20분간 100개의 물결을 관측했을 경우에는 키가 높은 순으로 33개의 물결을 골라 평균한 것이 유의파고이다. 그래서 유의파고를 `3분의 1 최대파`라고도 한다. 바다에서 실제로 일반인들이 물결을 보았을 때 인식하는 물결의 높이는 유의파고에 가깝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파고라 하면 유의파고를 말한다.

 

유의파고는 세계 공통으로써 각국 기상청의 해상기상예보에 사용하는 파고는 유의파고이다. 해면에서는 무수한 물결의 간섭ㆍ합성이 반복된다. 물결은 각각의 위상이 달라서 간섭했을 때 정지 수면으로부터 변위가 상쇄되고, 물결이 별로 높아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복수의 큰 파도가 우연히 위상이 합치되는 경우에는 예상외로 큰 파도가 출현하게 된다. `삼각파`, `이상파랑` 등으로도 불리는 거대파는 이러한 물결에 해당된다. 확률로는 수천 파에 1파, 수만 파에 1파의 현상일지라도 위험성이 매우 크므로 바닷가에서는 항상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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