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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04/30  창원일보
도도새<75> 에필로그
한 민

 

이듬해 봄.

 

민채는 은하와 함께 현을 데리고 백합교회에 들렀다.


민채는 조그만 마당 구석에 있던 시이소오를 찾았지만 커다란 주차장은 이전의 추억들을 콘크리트로 덮고 있었다. 학생회실이 있던 자리에 교육관이 크게 들어서고 본관 일층은 대리석이 깔려있고 규모가 웅장했다.


복도 벽에 걸린 백합교회의 20년 전 작은 흑백 사진이 비로소 민채의 타임머신이 되어 지현, 진우를 불러내었고, 수련회 모습들이 선명하고 생생하게 되살아나서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고 있었다. 민채는 현이 그의 바지 가랑이를 한참 흔들어도 느끼지 못했다.


민채는 눈을 감고 추억의 파노라마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현중과 형의 모습이 뚜렷해지고 있었다.

 

`형에게는 진실이 선이었고 현중에게는 선이 진실이었다. 형은 진실을 추구하다 절망했고 현중은 선을 위한 폭력에 대해 면죄부를 받았지만 검사의 길을 가지 못하는 형이나 중국으로 떠돌고 있는 현중이나 도도새와 다를 게 없어. 진실과 선을 위한 행위가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한 것이 아니었지만 모든 정신적 고통을 짊어지고 가야하는......"


민채는 다리에 매달려 낑낑대는 현을 번쩍 들었다. 현은 까르르 웃으며 박수치고 다리를 흔든다. 태양은 웃음 짓는 은하의 함박 미소를 샛노랗게 비추고 있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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