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사 보선이 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는 지난 14일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에 동참했고, 무소속 권영길 후보는 복지분야 공약을 발표하는 등 서민표 공략에 나섰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경승용차를 타고 창원시 성산구 일대 독거노인 7명이 사는 집을 일일이 방문, 도시락을 전달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비가 오는 가운데 독거노인들을 찾은 홍 후보는 창원성산종합복지회관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건네며 안부의 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시락 배달사업을 주관하는 배등삼 경남동심초회 회장이 동행했다. 홍 후보는 이날 양산에서 열린 박근혜 대선 후보와 합동유세서 "경남서 70%의 압도적인 지지로 힘있는 도지사를 뽑아달라"고 전했다.
권 후보는 이날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경남을 대한민국 복지 1번지로 만든다`는 취지의 복지분야 6대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5세 이하 유아 치과 주치의 제도 시행, 어르신 틀니 지원 확대, 우리 마을 주치의 도입, 보호자 없는 병원 확대, 경남형 기초보장제 도입, 장애인 활동 보조서비스 24시간 확대 등을 약속했다.
권 후보는 이어 후보 단일화에 참여한 민주당 공민배, 통합진보당 이병하 전 후보 등과 공동선대위를 곧 꾸리는 등 실무적인 결합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창원시 상남동에서 열린 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유세에 참석, 심상정 진보정의당 전 대선 후보 등과 함께 시민들에게 `진보 도지사` 선출을 당부했다.
/정종민ㆍ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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