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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0년부터 2012년까지 32년간 유초중고교 교원 성비를 분석한 결과 여교원 수가 남교원의 2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997년 50.2%를 돌파한 여교원 비율은 매해 평균 1.2%p의 증가세를 유지해 2012년 67.1%에 이르렀다. 또 공기업에서는 2012년 신규 채용한 남성 직원이 여성 직원의 3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 |
`여교사 천하` 교단에서 나이들고 줄어가는 남교사들
여초현상 극심… 여교원 비율 30년간 계속 증가세
초등학교서 女교원 쏠림현상 가장 두드러져
1990년 50.1%… 여성들 안정적 직장 원해
1980년부터 2012년까지 32년간 유초중고교 교원 성비를 분석한 결과 여교원 수가 남교원의 2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997년 50.2%(18만 5,142명)를 돌파한 여교원 비율은 매해 평균 1.2%p의 증가세를 유지해 2012년 67.1%에 이르렀다.
여교원 비율 증가는 2000년 3.4%p(1만 3,735명)로 가장 크게 나타났는데, 이는 1999년 정년단축 조치의 여파로 교단을 떠난 남교원이 많았던 탓으로 풀이된다.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발간한 `한국의 교원정책` 보고서를 보면 1999년과 2000년 두 해 사이 정년 및 명예퇴직 교원의 수는 초등학교만 해도 약 2만 2,000명에 달했고 이 중 상당수가 남교원이었다.
유치원은 1981년 정부의 유아교육 활성화 정책 때문에 80년대 중반까지 꾸준히 늘어났다. 이는 전체 유치원 교원 수의 증가로 이어졌으며, 여교원 자체의 비율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후 저출산 영향으로 유치원 진학 연령층이 감소해 사립 유치원 수가 줄어들면서, 2002년을 기점으로 한 전체 유치원 교원 수의 증가세도 둔화하고 있다.
각급 학교 중에서도 초등학교의 여교원 쏠림현상은 가장 두드러졌다. 1990년 초등학교 여교원 비율은 50.1%(7만 1,320명)로 초중고 가운데 가장 빠르게 절반을 넘겼다. 특히 1999년과 2000년 사이에 여교원이 6,626명이나 늘었는데, 이는 교원정년 단축 여파로 남교원의 퇴직수 증가, 90년 중반 이후 경제 위축 심화로 안정된 직장을 원하는 여성의 교직 선호 강화 등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중학교 여교원은 1989년과 1990년 사이 증가율이 커지고 이듬해는 증가율이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 1991년 기존의 국립사범대학 졸업생 우천 채용 방식에서 공개경쟁시험제도로 임용 방식이 바뀌면서 중등교원 임용 정원 이 줄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중학교 교원 여성 비율은 1996년 50.9%(5만 815명)로 절반을 넘어섰으며 이후 꾸준히 증가하며 2012년 현재 67.3%(7만 4,737명)에 다다랐다.
고등학교 여교원 비율은 2012년 현재 47.3%(6만 2,890명)으로 아직 절반을 넘지 못한 상태이나, 기존 증가 추세를 유지한다면 앞으로 4년 내 50%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2002년 여교원 증가율이 크게 상승한 이유는 당시 신규교원채용 정원이 대폭 상향 되어 고교 교원채용 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공기업 신입사원, 남성이 여성보다 3배 많아
2012년 신입사원 4,270명 중 3,201명이 남성
공기업의 2012년 신규채용 직원 姓比는
남성 3,201명으로, 여성보다 약 3배 많아
여성 직원 단 한 명도 뽑지 않은 공공기관도
공기업 전체 남녀 姓比는 남성9에 여성1
공기업이 2012년 신규 채용한 직원의 성(性) 비율을 따져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3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30개 공기업(준정부기관ㆍ기타공공기관 제외)의 2012년 경영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기업이 지난해 뽑은 신입사원 4,270명 가운데 남성이 3,201명, 여성이 1,069명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여성 직원을 단 한 명도 뽑지 않은 공공기관도 있었다. 대한석탄공사와 여수광양항만공사는 각각 남성 신입사원만 16명, 2명씩 선발했다.
공기업 전체 직원 남녀 성비는 9대 1이고,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공공기관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대한석탄공사(97.9%)였으며 여수광양항만공사(94.4%), 한국도로공사(93.4%), 한국공항공사(93.2%), 한국수력원자력(91.5%), 한국철도공사(91.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 = 현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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