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지역에 조직폭력배가 와해된 이후 잔존세력들을 결집해 신흥 폭력조직인 아리랑파를 결성 조직강령을 만들어 폭행을 일삼아 온 조폭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구속되거나 수배가 내려졌다.
특히 이들 폭력조직원들은 철저한 행동강령을 만들어 단체 생활하면서 중ㆍ고등재학생이나 중퇴한 `싸움짱`을 골라 상습적으로 폭력을 일삼거나 불법사채를 해오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에 의해 이번에 완전 소탕 됐다.
마산동부경찰서는 12일 중ㆍ고등학교 싸움짱을 대거 영입해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 의창구 팔용동을 주 활동무대로 불법오락실, 티켓다방, 불법사채, 흥신소, 주점 등을 운영한 신흥 폭력조직인 아리랑파 부두목 이 모(43)씨, 행동대장 이 모(39)씨 등 7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조직원 3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뒤를 추적하고 있는 가운데 두목 한 모(46)씨를 포함 나머지 64명을 입건했다.
마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관내에서 발생한 시민상대 폭력 미제사건 연쇄발생 및 중ㆍ고교 일진 조폭연계, 조직폭력배 간부급 부친의 칠순잔치에 조직원 40여명을 도열시켜 위력을 과시한 첩보를 입수하고 조폭전담팀(5명)을 구성해 7개월간 기획 수사를 해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 의창구 팔용동 유흥가를 주 거점으로 활동하는 신흥폭력조직인 아리랑파로 밝혀내고 그 조직원 70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했다.
폭력조직인 아리랑파 두목 한 씨를 포함 조직원 70명은 불법PC방, 티켓다방, 주점, 사채업, 도박장 등을 운영하며 조직 자금을 마련하고, 조직 강령에 따라 행동대장 이 씨에게 반항한 前 조직원 A씨를 협박해 새끼손가락 1개를 잘라 제출받는 악랄함을 보였다.
또 조직을 이탈한 조직원 B씨등을 찾아내 알루미늄 야구방망이 등으로 집단 폭행 팔, 다리, 갈비뼈 골절상등을 가한데 이어 빌려간 사채를 제때에 갚지 않은 채무자의 부모가 운영하는 식당에 찾아가 채무자의 부모에게 행패를 부리며 영업을 방해하고 폭력을 가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이들 폭력조직원들은 조직의 세를 불리기 위해 모공고 일진 출신 한 모(17)군, 모고등학교 박 모(17)군 등 창원 마산지역의 고교 `싸움짱` 8명을 조직원으로 대거 영입 조직에서 운영하는 주점과 도박장 청소, 흥신소 전단지 배포, 장물매입 강요하고, 단체 생활을 해오는 등 이들에게 조직원 가입을 권유한 것이 조사 결과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가 발표되자 경남교육청은 "8명의 학생이 관련됐다고 발표됐으나, 1명의 학생을 제외한 7명은 개인적 사정에 의한 자퇴와 유예된 자로서, 기사의 내용에 따른 중고교 일진학생이 영입됐다는 것은 기사의 내용과는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송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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