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창원시 주민자치위원들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2013 창원시 주민자치위원 어울림 한마당’ 행사가 지난 1일 창원종합사격장 운동장에서 성대하게 열려 참석 자치위원들이 치어리더들의 동작에 따라 율동을 하고 있다. |
지역에는 다양한 생각이 존재하고, 정치적 성향 또한 다른 사람들이 섞여 살고 있다.
주민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고,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먼저 이해하고 어떻게 함께 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중요하다.
따라서 제도가 내용을 실질적으로 담아 지속성과 생동감을 유지하려면, 그 안에서 활동할 사람들의 역량과 현재의 실태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여기에 지방자치를 보다 활성화 하고 주민들이 참여하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시킨다는 차원에서 지난 2000년부터 동사무소의 일부기능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주민자치센터로 전환시켜 운영 주체를 주민자치위원회가 맡아서 해오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지역의 발전과 민원해결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는 주민들이 참여해 시책에 반영되도록 의견을 개진하고 주요 시정에 대해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행정과 주민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주민자치위가 해를 거듭할수록 지역에 안착되어 가고 있다.
창원시 관내 주민자치위원회의 실태를 알아본다. /편집자 주
창원시 주민자치위원회 구성
창원ㆍ마산ㆍ진해시가 통합되면서 창원시에는 54개 동과 2개 읍, 6개 면 등 모두 62개 주민자치센터가 있다.
이 주민자치센터의 운영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거나 결정하는 주민자치위원회가 각각 운영되고 있다.
읍ㆍ면ㆍ동별로 각각 20~25명씩의 주민자치위원을 두고 있어, 창원시에 모두 1,497명의 자치위원이 있다.
주민자치위원회의 주요 업무는 주민자치센터 운영과 관련된 사항이다.
따라서 주민자치위원 공개모집을 통해 참신하고 다양한 인물들로 각 직능별로 위원회를 구성해 지역공동체 형성에 기여했다.
자치센터 운영 괄목할 성과
창원시내 62개 주민자치센터에서는 600여개의 다양하고 지역실정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 주민자치센터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 주관 프로그램 발표회 및 작품 전시회 개최는 주민 참여 유도 및 지역 공동체의식 형성에 크게 이바지했으며, 다양한 볼거리 및 참여 기회 제공으로 주민 자치 역량 제고에 기여했다.
높아진 시민 욕구 충족을 위한 토ㆍ일요일ㆍ공휴일에도 자치센터 운영을 확대한 점도 괄목할 성과다.
주5일 수업제 성공적 시행을 위한 주민자치센터 청소년 프로그램도 도입해 현재 난타교실 등 40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노인ㆍ저소득층ㆍ장애인 대상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으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살아가는 지역공동체 형성에 기여한 부분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이러한 주민자치센터 운영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창원시에서 주관하는 행사인 창원아카데미 식전행사를 비롯한 각종 문화ㆍ체육행사 등 다양한 행사에 초청돼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여기에다 프로그램 수익금으로 주민환원사업을 통한 소외계층 지원 등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 주민 문화행사를 개최해 주민화합,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선도적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주도적 운영ㆍ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필요
주민자치위원회가 이처럼 많은 성과와 함께 지역민 속에 정착하고 있지만 미흡한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읍ㆍ면ㆍ동 등 행정기관과의 관계에서 본래 목적인 주민자치기능 강화를 위한 주도적 운영이 아직까지 제대로 정립되지 못한 것도 현실이다.
이와 함께 주민자치위원들이 생업에 종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봉사활동 참여가 저조한 실정이다.
지역특성과 주민들의 욕구에 부응할 수 있고, 다문화 가정 및 장애인 등 특수층까지 아우르는 다양하고 특색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대부분의 자치센터가 문화, 여가위주 강좌에서 벗어나지 못해 주민자치 및 지역공동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부족다는 지적에 직면해 있다.
운영상의 문제점도 노출되고 있다.
지역현안 문제 해결 등에 있어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사업 및 주민자치 기능이 다른 기능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약한 편이다.
대부분의 자치센터가 수강료 수입금을 인건비(강사료)로 모두 충당하고 있어 주민을 위한 교양강좌, 시민교육 등 내실있는 프로그램 운영 및 노후화된 시설개선이 미흡하다는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따라서 주민자치위원 지역사회리더 양성을 위한 주민자치대학 운영 및 타 지방 자치단체의 우수 프로그램 벤치마킹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특성 및 주민요구 반영 특화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육성 지원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 어떻게 구성되나
주민자치위원회는 기초단체 읍ㆍ면ㆍ동의 자치센터의 운영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거나 결정하기 위해 읍ㆍ면에 두도록 하고 있다.
이 주민자치위원회 위원과 위원장의 자격 및 임기 등에 관해서는 기초자치단체의 조례로로 정하고 있다.
위원회는 위원장, 부위원장 각 1인을 포함해 25인 이내로 구성하되, 3인 이내의 고문을 별도로 둘 수 있으며, 이 경우 당해 읍ㆍ면ㆍ동에서 선출된 시ㆍ군의회 의원은 그 직에 있는 동안 당연직 고문이 될 수 있다.
읍ㆍ면ㆍ동장은 관할 구역안에 거주하거나 사업장에 종사하는 자 또는 단체의 대표자로서 추천 또는 선출된 후보자 중 봉사정신이 투철하거나 자치센터의 운영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갖춘 자를 위원으로 위촉해야 한다.
이렇게 구성된 주민자치위원회는 ▲자치센터의 시설 등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사항과 ▲주민의 문화 ㆍ복지 ㆍ편익증진 ▲주민의 자치활동 강화 ▲지역공동체 형성 ▲복지회관의 운영 등 ▲기타 자치센터의 운영에 관한 필요한 사항 등을 심의한다.
창원시 주민자치위원들, 똘똘 뭉쳐 하나 됐다
창원시 주민자치위원들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2013 창원시 주민자치위원 어울림 한마당` 행사가 지난 1일 창원종합사격장 운동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는 박완수 창원시장, 배종천 창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ㆍ시의원이 축하와 격려를 해주는 가운데 반송동주민자치위원회 박준 위원장 등 관내 62개 읍면동의 1,400여주민자치위원들이 참가해 소통과 화합을 위한 `명랑경기`와 `어울림 한마당 축하공연` 등을 통해 주민자치위원회의 활성화를 다짐하며 하나가 됐다.
이날 `어울림 한마당 행사`는 총 62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들이 ▲화합ㆍ소통팀 ▲공정ㆍ창조팀 ▲봉사ㆍ희망팀 ▲혁신ㆍ미래팀 ▲균형ㆍ발전팀 등 5개 팀으로 나눠 OX퀴즈, 썰매달리기, 전략 줄다리기, 지네발 릴레이 등 명랑경기를 펼쳐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changwonilbo.com
http://www.changwonilbo.com/news/81552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