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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뱀사골계곡의 가을 전경. |
하늘이 높아지면서 마음은 어느새 파란하늘 아래 붉게 물든 단풍이 일렁이는 산으로 가 있다.
지리산의 첫 단풍은 지난 7일 첫 관측됐으며 단풍 절정기간은 20일 전후다.
저지대는 오는 11월 초순까지 감상이 가능하다.
나들이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지리산 둘레길은 24일부터 절정기를 맞는다.
일상의 피곤함을 잠시 뒤로 하고 단풍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단풍 유람`을 떠나보자. /편집자 주
지난 7일 첫 관측된 지리산의 단풍이 지난 주말부터 절정을 맞고 있다.
지난 20일 이후 찾아온 지리산의 단풍 절정기는 저지대의 경우 오는 11월 초순까지도 감상이 가능하다.
나들이객들이 많이 찾는 지리산 둘레길은 24일 전후가 적정기며 뱀사골ㆍ구룡계곡 등 주요 계곡 단풍도 11월 초순까지 이어진다.
추천코스는 지리산 단풍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정령치~바래봉~운봉(14kmㆍ6시간), 성삼재~만복대~정령치(6.3kmㆍ3시간 20분) 코스와 아름다운 계곡과 단풍이 조화를 이루는 반선(뱀사골)~화개재(9.2kmㆍ5시간), 구룡삼곡(육모정)~구룡폭포(3.1kmㆍ2시간) 코스 등이다.
1967년 12월 29일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은 3개도(경상남도, 전라남ㆍ북도), 1개시, 4개군, 15개 읍ㆍ면의 행정구역이 속해 있으며, 그 면적이 483.022㎢로서 20개 국립공원 중 가장 넓은 면적의 산악형 국립공원이다.
지리산(智異山)을 글자 그대로 풀면 `지혜로운 이인(異人)의 산`이라 한다. 이 때문인지 지리산은 여느 산보다 많은 은자(隱者)들이 도를 닦으며 정진해 왔으며 지리산 골짜기에 꼭꼭 숨어든 은자는 그 수를 추정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지리산은 예로부터 금강산, 한라산과 함께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로 민족적 숭앙을 받아 온 민족 신앙의 영지(靈地)였다. 지리산의 영봉인 천왕봉에는 1,000여년 전에 성모사란 사당이 세워져 성모석상이 봉안됐으며, 노고단에는 신라시대부터 선도성모를 모시는 남악사가 있었다.
반야봉, 종석대, 영신대, 노고단과 같은 이름들도 신앙을 상징한다.
구름 위에 떠 있는 고봉 준령마다 영기가 서리고, 계곡은 웅장하면서도 유현(幽玄)함을 잃지 않는다.
천왕봉에서 노고단에 이르는 주 능선의 거리가 25.5km로 60여리가 되고, 둘레는 320여 km로 800리쯤 된다.
지리산의 너른 품안에는 1,500m가 넘는 20여개의 봉우리가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의 3대 주봉을 중심으로 병풍처럼 펼쳐져 있으며, 20여개의 긴 능선이 있고 그 품속에는 칠선계곡, 한신계곡, 대원사계곡, 피아골, 뱀사골 등 큰 계곡이 있으며, 아직도 이름을 얻지 못한 봉우리나 계곡이 많다.
이렇게 넉넉한 지리산의 웅장하고 아늑한 산세는 영ㆍ호남의 지붕으로서 이 지역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며, 생명의 산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지리산국립공원은 `입산시간 지정제`를 시행하고 있어 산행 전에 탐방구간의 입산 시간을 꼭 확인해야 한다. 자세한 문의는 지리산국립공원(055-972-7771)으로 하면 된다.
지리산 뱀사골 단풍 그림그리기 대회 개최
지리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가 오는 26일 `제1회 지리산 뱀사골 단풍 그림 그리기 대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남원, 운봉, 인월, 산내면 등 지리산국립공원 일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지리산 뱀사골 단풍 그림그리기 대회는 뱀사골의 아름다운 단풍을 주제로 한다.
시상은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상 등 총 30명에게 상장과 부상이 수여된다.
접수는 전화, 팩스, 당일 현장접수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지리산국립공원 홈페이지와 북부사무소(063-630-8900)로 하면 된다.
/손온누리 기자
자료제공=지리산국립공원ㆍ연합뉴스
http://www.changwonilbo.com/news/82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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