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천상병
시인이자 평론가로써 잘 알려진 천상병은 마산시 진북면 상북에서 태어나 일찍이 중학교 5학년 때 '죽순'에서 '공상'외 1편으로 추천을 받았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김춘수의 권유와 유치환의 추천으로 문단에 정식 데뷔한 천상병은 시 '덕수궁의 오후'. '새', '장마', '귀천'등과 편론 '사실의 한계', '비평의 방법'등을 발표했다.
시집으로는 '새', '천상병은 시인이다', '저승가는 데도 여비가 든다면'등과 시선집 '주막집'과 유고시집 '나 하늘로 돌아가네'가 있다.
아동문학가 이원수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울긋불긋 꽃 대궐 차리인 동네~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1절)
오늘을 살아가는 7080세대라면 다른 세대들 보다 아련한 향수가수와 추억들이 하나씩 간직하고 살아가듯 친숙하고 정겹게 부르는 노래가 '고향의 봄'이다.
이 '고향의 봄'을 작사한 아동문학가 이원수 선생이 활동한 곳이 창원과 마산 지역이다. '
조각가 문신
마산이 낳은 세계적인 조각가 하면 단연 문신을 떠올리는데 본명은 안신이다.
1923년 마산시 추산동에서 태어난 문신은 일본을 거쳐 파리에서 명성을 날리는 조각가로 성장해 파리의 조각센터에서는 다양한 소재에 의한 공간활용을 통한 개성을 표출시킨 작품세계를 과시하였고, 이를 계기로 본무대인 파리에서 보다 영역을 넓혀 스위스, 독일, 이태리, 이란 등지로 활동무대를 넓혀 나갔다.
특히, 88 서울올림픽 때는 25m 높이의 스테인레스ㆍ스틸작품인 올림픽의 조각을 세워 세계적 격찬을 받기도 했다.
추상 조각가 김종영
우리나라 추상조각의 선구자로 불리우는 조각가 우성 김종영씨도1915년 6월 26일 창원에서 부농의 장남으로 태어나 시ㆍ서예ㆍ그림에 뛰어난 재주를 보였다.
일본에서 수학을 마친 김종영은 해방직후까지 고향 창원에 머무르다가 1948년 서울대학교 미술과가 생기자 장발ㆍ장우성 등과 함께 교수가 되어 1980년까지 있었다.
1953년 3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조각전람회에 '작품을 출픔, 입상하면서부터 조각가로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목조ㆍ석조ㆍ철조 등의 재료로 구상에서 추상에 이르는 다양한 양식의 작품을 제작했다.
시조시인 이은상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이 눈에 보이네꿈엔들 잊으리오 그 잔잔한 고향 바다지금도 그 물새들 날으리 가고파라 가고파(1행)
근대 인문 가운데 독립운동가요, 우리나라의 대표적 시조시인인 노산 이은상 선생은 마산시 상남동에서 태어났다.
그가 남긴 '가고파'를 비롯해 '사우','성불사의 밤' 등은 국민 정서를 달래주는 대표적 가곡으로 꼽히고 있다.
지금 산호공원에는 1970년 10월 24일에 가고파 노래비건립위원회가 건립한 노래비가 세워져 있다.
유학자 최치원
마산에는 신라말기의 대 유학자이자 문장가인 고운 또는 해운 최치원이 있다. 신라의 서울 경주 사량부 출신이지만 마산에서 오랫동안 머물면서 많은 제자를 양성했다.
최치원은 경문왕 8년(868년)인 12세에 당나라에 유학하여 7년만인 경문왕 14년(874년)에 예부시랑배찬이 주관하는 과거에 한번에 급제하여 당나라 선주 표수현위가 되었다.
고려의 문신이자 공자의 63대손. 원나라 순제 때 한림학사로 있었고 공민왕 초에 왕비 노국 공주를 시종하여 고려에 귀화한 공소의 묘도 마산 만날재 부근에 있다.
작곡가 조두남
우리나라 대표적 작곡가인 석호 조두남을 놓을 수 없다. 평양에서 출생한 조두남은 12세 되던 해에 김소월의 시 '옛 이야기'를 작곡할 정도였다.
6ㆍ25동란을 계기로 마산을 생활 근거지로 삼아 30여년 간 작곡과 후진양성에 왕성한 음악 활동을 하다가 84년에 생을 마감했다.
그의 대표작 '선구자', '그리움' 등은 국민의 애창곡으로 널리 불려지고 있다.
1962년에서 68년 동안 예총 마산시 지부장을 역임하면서 향토문화예술발전에 큰 몫을 다 했으며 또한 한국음악가협회 고문을 역임해 왔다. /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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