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측이 "경남도청이 홍준표 도지사의 개인 선거사무소처럼 운용되고 있다"라면서 "더욱이 경남도청 고위 간부들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에 충분한 행위들을 서슴치 않고 있다"라고 주장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박 후보 측은 18일 성명을 통해 "최근 조진래 정무부지사를 필두로 오태완 정책단장, 박재기 중소기업특보, 정장수 공보특보, 강민국 전 비서실장 등 도청의 주요 간부들이 줄줄이 사퇴하고 홍준표 지사의 선거 캠프로 집결하거나 선거 현장으로 달려가고 있다"라며 "이는 홍지사 취임 이후 임용된 이들 간부들이 그동안 무슨 일을 어떻게 해 왔는지 스스로 보여 주는 행태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오태환 정책단장은 최근 공직 선거법 위반으로 경남선관위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 측은 이와 함께 "지난 3월 12일 홍준표 지사는 기자 회견을 통해 국토교통부가 `산단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는 사실을 `국가산단 확정`으로 왜곡, 과장 발표했다"라면서 "이는 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경제통상본부장 등이 선거에 개입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며 혁신산단 담당 과장이 창원시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지금이 민감한 시기`라며 `혁신신단 기사 작성에 경남도의 주도적인 역할을 꼭 챙겨 달라`라고 발언해 기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라고 사례를 들었다.
또한 "3월 17일 오전 박완수 후보 대변인이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김해장유 유통단지 졸속 매각` 건에 관한 정책 브리핑을 하는 중에 해양수산국장을 비롯한 4~5명의 간부들이 기자단 자리에 착석해 시위성 발언을 하고 소란을 피우다 기자들의 항의로 쫓겨나는 장면이 연출됐다"라면서 "관권 선거 사례가 도를 넘고 있다"라고 나열했다.
/김광수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93182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