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에 환갑이 넘은 국가대표가 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의령읍 남강변에 가가홀스 승마체험장을 운영하는 박정제<사진> 대표이다.
의령군 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경남도장애인승마협회 소속 박 대표가 대한장애인승마협회로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임기로 국가대표선수에 임명됐다고 26일 밝혔다.
국가대표 선발도 놀라운 일이지만, 연세가 지긋한 나이에도 말에 대한 그의 열정에 지역사회가 크게 반기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 11년 동안 의령에서 아내와 함께 승마체험장 가가홀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에서 `말(馬)부부`로 통하며 말과 함께 사랑을 느끼는 방법을 지역사회에 전하고 있다.
특히 아이들과 장애인들을 위해 말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 행사를 진행해왔다.
박 대표는 "먼저 국가대표로 선발돼 그동안 고생한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막중한 책임감이 들어 어깨가 무겁다. 하지만 늦은 나이에 국가대표에 선발된 만큼 피나는 노력으로 국위를 선양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박 대표는 내달 5일까지 경주시 서라벌대학교에서 진행되는 `2021 장애인승마 국가대표선수 하계 합숙훈련`에 현재 참가해 훈련 중에 있다.
/주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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