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동서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상균)가 태풍 오마이스 피해자를 대상으로 대청소 및 위문방문을 실시해 주위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ㄱ씨는 지난 8월 23일 태풍 오마이스와 만조가 겹치면서 집이 침수된 것은 물론 집 내부까지 빗물과 바닷물로 엉망진창이 되는 수해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당시에 어깨 근육 파열로 병원 입원 중이던 그는 퇴원 후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이러한 수해 피해 사실을 전혀 몰랐다.
냉장고 안의 음식물이 전기가 끊기면서 모두 부패했고 이로 인해 심한 악취가 진동을 했다. 침실로 사용하는 방을 비롯해 거실, 부엌 등은 모래 및 침전물로 가득 차 발을 디디기도 힘이 들었다.
자신의 신체적 장애와 도와줄 친인척이 없었던 ㄱ씨는 이 모든 것을 해결하기에는 너무나 역부족이었다.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으며, 현실에서 달아나고픈 마음만이 간절할 뿐이었다.
하지만 한 달 넘게 여인숙 생활을 전전하던 ㄱ씨는 `쓰레기로 뒤덮인 집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어떻게든 수습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동서동 행정복지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동서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8일 위원과 직원 1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대적인 청소 봉사활동을 펼쳐 ㄱ씨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했다.
ㄱ씨는 "바쁜 와중에도 이웃의 고충 해결을 위해 자신의 일처럼 뛰어와 준 동서동 주민 및 단체 위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상균 위원장은 "이웃의 문제점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며, 맞춤형 복지에 앞장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서동장은 "수해 피해 주민인 ㄱ씨가 깨끗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안부 확인 및 복지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구경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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