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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01/04  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멤버 음주운전 불명예 MBC 무한도전
`선택2014` 이어 `토토가`로 저력 과시

40대, 추억의 가수 `토토가`에 가장 열광
`응답하라` 시리즈 이어 1990년대 `소환`

MBC TV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방송 캡처.

 

지난 연말 출시된 `2015년 무한도전 달력` 표지에는 지난해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된 멤버 길과 노홍철이 쏙 빠졌다.
 

7명으로 꾸려 가던 MBC TV `무한도전`은 멤버들의 잇단 음주운전으로 불명예를 안았고, 이들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면서 연말을 앞두고 5명 체제로 규모가 축소됐다.
 

지난해 방송 400회를 자축하고 올해는 방송 10년을 맞이하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이같은 잇단 `추문`에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라는 지적이 따랐다. 멤버들이 인기에 취해 자기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 했다는 비난과 실망이 이어졌다.
 

그런데 `무한도전`은 제목 그대로 `무한도전`이었다. 리더인 유재석의 입을 빌려 방송에서 멤버들의 추태에 대해 공식 사과를 하는 한편, 위기를 기회 삼아 다시 심기일전해 추락하는 듯했던 프로그램을 잇달아 재도약시키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지난 3일 방송된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는 언젠가부터 예능 프로그램에 마의 시청률이 돼 버린 전국 시청률 20%를 가볍게 넘어섰다. 전국 22.2%, 수도권 24.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상파 TV에서 달아나 버린 줄 알았던 예능 프로 시청률 20%를 되찾은 것이다.
 
 

▲ 40대 남녀 `토토가`에 열광…`1990년대 소환` 정점
 

MBC는 4일 "전날 밤 `무한도전 토토가`를 가장 많이 본 성ㆍ연령층은 40대 여성"이라고 밝혔다.
 

MBC는 시청률 조사 회사 TNMS의 자료를 인용해 3일 `무한도전 토토가`는 여자 40대(28.3%), 여자 50대(22.3%), 남자 40대(21.5%), 여자 30대(21.3%), 여자 20대(21.0%) 순으로 많이 시청했다고 설명했다.
 

1990년대 청춘을 향유한 30~50대가 가장 많이 `토토가`를 시청했고, 특히 40대는 남녀 모두가 지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무한도전`이 선보인 `토토가` 특집에 경쟁사인 KBS와 SBS 예능국은 한 방 제대로 맞았다.
 

이제는 잊혀진 이름이 됐거나, 아예 마이크를 놓아 버린 1990년대 가수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아 그때 그 시절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기획은 불가능에 가까워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무한도전`이 `토토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접촉한 많은 가수가 난색을 보였다.
 

하지만 애초 `무모한 도전`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던 `무한도전`은 `1990년대 가요계의 소환`이라는 무모한 도전에 뛰어들었고, 결국 멋지게 성공해 냈다. 한동안 TV를 떠나 있던 많은 시청자가 `토토가`를 보기 위해 지난달 27일에 이어 2주 연속 `무한도전`에 채널을 고정시켰고, 덕분에 멀찌감치 달아나 버린 줄 알았던 시청률도 속속 귀환하며 1990년대에는 흔했던 20%를 넘어섰다. 평소 10%대 초반의 시청률을 기록해 온 `무한도전`은 불가능해 보였던 `토토가` 프로젝트로 시청률을 무려 10여% p나 끌어올리는 저력을 보였다.
 

tvN이 `응답하라 1997`과 `응답하라 1994`라는 두 편의 드라마로 1990년대를 TV 앞으로 끌어오면서 시작된 1990년대 복고 열풍은 지상파인 MBC가 `토토가`를 선보이면서 그 정점을 찍은 느낌이다.
 

MBC는 `놀러와`를 통해 쎄씨봉 열풍을 재점화한 데 이어 이번 `토토가`를 성공시킴으로써 아이돌 가수들로 재편된 가요계에서 소외된 중장년 시청자들의 목마름을 시원하게 해갈시켰다. `토토가`를 지켜본 시청자들은 무대에 오른 가수와 함께 울고 웃으며 자신들의 찬란했던 1990년대를 돌아봤고, `토토가`에서 소개된 노래들로 각종 음원 차트의 순위를 갈아치우며 그 여운을 함께 하고 있다.
 


▲ `선택 2014`에서도 위기 관리법 보여줘…음주운전 반성도 프로그램화
 

`무한도전`은 이처럼 위기 때마다 새로운 기획으로 추락의 위험을 극복해 내며 10년 묵은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토토가`의 성공은 400회 자축을 한 직후인 지난해 11월 노홍철의 음주운전으로 냉각되는 듯했던 `무한도전`의 분위기를 다시 달아오르게 만들었는데, 그에 앞서 `무한도전`은 지난해 5월 국민 투표를 통해 차세대 프로그램 리더를 뽑겠다는 `선택 2014`를 진행하며 그 직전 벌어진 길의 음주운전과 하차를 이겨냈다.
 

5월 한 달간 진행한 `무한도전 선택 2014`는 한때 압도적인 1위였지만 언젠가부터 경쟁 프로인 SBS `스타킹`, KBS2 `불후의 명곡` 등과의 경쟁에서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여 준 `무한도전`이 자신들의 위기를 점검하면서 그것을 상품화한 프로젝트였다.
 

`무한도전`은 자신의 위기를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희화화`하는 동시에, 6ㆍ4지방선거를 앞둔 기막힌 시의성을 한껏 활용하며 시청률도 잡고 프로그램에 대한 `재신임`을 얻는 데도 성공했다.
 

당시 `선택 2014` 투표에는 무려 45만 8,398명의 시청자가 참여했다. `한낱` 예능 프로그램에 보여 준 시청자의 관심을 폭발적이었다. 종종 한 자릿수로 추락하던 시청률도 12~13%까지 올랐다.
 

`무한도전 선택2014`는 `무한도전`이 시청자와 머리를 맞대 자신들의 위기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자, `무한도전`에는 어떠한 아이템도 가능함을 새삼 보여 준 사례였다.
 

이 같은 `무한도전`의 자세는 멤버들이 잇단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사실도 프로그램화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무한도전`은 `토토가`에 앞서 멤버들이 지인의 강력한 `술자리 초대`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몰래 테스트하는 아이템을 기획해 방송했다. `물의`에 따른 공개 사과에 이어 위기를 프로그램화하는 전략을 통해 반성하는 모습도 상품화했다.
 

이러한 `무한도전`이 올해 방송 10년을 맞아 또 어떤 기획을 보여 줄지 기대된다.

 

/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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