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이 구제역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1월 29일 경북 안동 돼지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경남지역으로 전파되는 것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축산농가는 물론 전 도민을 대상으로 방역에 따른 조치사항 준수를 당부하는 등 경각심을 고조시켜 나가고 있다.
도농업기술원은 이번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감염동물의 직접 접촉이나 오염축산물, 오염출산물을 함유한 식품 등에 의한 직접 전파와 감염지역내 사람이나 차량, 옷, 물, 사료, 기구 등에 의한 간접접촉에 의해 전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소와 돼지 등 우제류 가축을 사육하고 있는 축산농가는 외부 출입을 자제하고 농장 진입로 차단방역과 축사 내 소독을 반드시 실시하는 등 구제역이 농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농가단계에서 방역조치 사항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으로 당부했다.
축산농가는 축사 내ㆍ외부 및 기구를 최소한 1주일에 2회 이상 정기적으로 소독하고 작업화와 작업복은 청결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가축질병 의심 가축을 발견 시 경남축산진흥연구소 등 관련기관에 신고하고 농장 내 근무자에 대해 수시로 개인위생 등 방역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도민 준수사항으로는 구제역 발생국가에 대한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이들 국가를 여행한 경우 입국 시 공항에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또 해외여행 시 외국 축산농장 방문을 삼가고 입국 후 5일 이내에는 축사에 출입하지 않아야 한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채용 시 마을회관 등 가축이 없는 곳에서 채용절차를 밟고 채용 후 5일 이내에는 축사 출입을 못하게 해야 한다.
경남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구제역은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일단 발생하면 국가적으로 청정국 지위 상실과 함께 사회 경제적 파장이 매우 큰 만큼 조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더 이상 확산을 막기 위해 국민적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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