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60% 이상
"금융 인센티브 확대"
경남지역 하도급 중소기업체들은 정부가 발표한 `대ㆍ중소기업 동반성장정책`과 관련, 효과적인 납품단가 조정체계 구축이 가장 절실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는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도내 하도급 중소기업체 76곳을 대상으로 대ㆍ중소기업 동반성장대책에 대한 설문조사(복수응답)를 벌인 결과 응답업체의 80.3%가 납품단가 조정체계 구축을 가장 필요한 동반성장 대책으로 꼽았다고 2일 밝혔다.
자의적인 납품대금 감액금지(48.7%), 대기업의 협력사 지원사업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신설(32.9%) 등이 뒤를 이었다.
동반성장 대책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수단으로는 모범기업에 대한 금융ㆍ세제 인센티브 확대가 60.5%로 가장 많았고 정부 직권조사를 확대 강화(55.3%), 불공정한 기업에 대한 언론 공표(46.1%), 법위반 업체에 대한 벌칙 강화(44.7%)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대기업으로부터 가장 받고 싶은 지원으로는 자금(44.8%)이 가장 많았고 기술(27.6%)과 교육(11.8%) 지원을 원하는 업체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 같은 동반성장대책 발표 이후 대기업과의 거래에서 변화된 점을 느꼈다는 업체는 14.5%에 불과했다.
중기중앙회 경남본부 관계자는 "하도급 업체들은 동반성장대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이론적인 대책이 아닌 실행력있는 대책이 되길 바란다"며 "이 같은 대책이 실효성있게 현장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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