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 유치와 재래시장 등 상권부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25만 인구의 양산시는 우선적으로 대규모 농산물 유통센터 건립과 오래된 재래시장 아케이드 설치 등 개선노력으로 지역상권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업유치를 위해 산업단지 조성을 포함, 다양한 기업지원시책 등을 펼치며 슬로건으로 내건 `기업하기 제일 좋은 양산`을 위한 여건 만들기에 주력 중이다.
▲산업단지 현황
면적 484.41㎢로 경남의 4.6%, 인구로는 5위를 차지하고 있는 양산은 경남 동남부에 위치해 북으로는 울산광역시, 서쪽으로는 낙동강을 끼고 밀양과 김해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또 동남쪽 방향으로 부산광역시를 접해 고속도로, 고속철도가 관통하는 사통팔달의 교통중심지다.
관내 산업단지별 현황으로는 양산산단이 101개 업체에 9,118명의 종업원이 있으며, 어곡산단 128개 업체 4,000명, 웅상농공 11개 업체 283명, 일반공업지역 1,241개 업체에 2만9,576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조성 중인 산막지방산업단지(이하 산막산단)가 내년 말 완공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밖에 덕계, 유산, 매곡, 용당, 가산, 동리, 화곡, 어곡2단지 등 일반사업단지들이 투자의향서를 제출했거나 시행자를 공모하고 있다.
양산지역 연도별 공장설립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07년 120개업체서 2008년 95개업체, 지난해 75개 업체로 관내 공업용지부족과 글로벌 경기한파로 인한 여파로 매년 공장설립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이에대한 대책으로 산막일반산업단지 준공을 기대하고 있다.
내년 연말께 준공예정인 산막산단은 총 사업비 3,387억 원으로 면적은 100만㎡ 규모며, 41개 업체를 입주대상으로 현재 분양 중에 있다.
고가의 분양가로 인한 입주논란이 제기되고 있으나 기업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행정지원과 다양한 자금지원책 등에 따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업지원시책
산막산단은 지난해 국내기업 투자촉진지구로 지정되면서 30억 원 이상, 20명 이상의 신규고용 기업에 대해 입지, 시설, 고용, 교육훈련, 이전보조금 등 5개부분에 각 2억 원씩 최대 10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일반기업들의 유치를 위한 기업지원책도 실시 중이다.
양산시는 중소기업들의 육성을 위한 자금지원책으로 업체당 2억 원 이내, 총 350억 원의 자금지원을 하고 있으며, 상환기간은 2년 거치 1년 4회 균분상환으로 3년 간이다.
지방기업 고용보조금도 신규 투자 후 24개월 이내 신청업체를 대상으로 초과고용 인원당 50만 원 이내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기술지원분야서는 ISO 9001, TS 16949 등 해외품질규격 인증업체를 대상으로 각 400~600만 원씩을 지원하며, 올 하반기 중 해외시장개척 마케팅지원을 위해 10개 업체에 총 5,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해외시장 정보조사대행 지원을 위해서도 20개 업체를 대상으로 업체당 50만 원씩, 총 1,000만원과 중소제조업체들의 해외무역관 지사화에 2,100만 원을 지원하는 등 각종 전시회와 박람회 등 참가업체에게는 부스설치비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인.허가상 원할한 행정지원을 위해 공장설립지원센터를 운영, 창업을 위한 각종 인.허가 승인을 원스톱으로 처리하고 있으며, 양산대학과 영산대학교에 각 2,000만 원씩의 창업보육센터 설립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지역상권 활성화 대책
양산 관내에는 정기와 상설시장 각 3개소와 인정시장 1개소, 대형할인마트 2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이 중 대규모 재래시장인 양산남부시장의 경우 총 면적 1만4,526㎡에 지상 6층 규모로 200여 개의 점포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1992년 설립됐다.
남부시장은 그동안 신도시 조성과 대형마트 입점 등에 따른 고객유출과 낡은 상가, 비가오면 장을 보기 어려운 단점들로 인해 슬럼화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따라 시는 지난 2008년 60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 시장통로 616m를 덮는 지붕형 철골아케이트 설치와 야간조명시설, 대리석 바닥, 내부간판 정비 등으로 변신을 거쳐 새로운 쇼핑공간으로 탄생시켰다.
도내서 가장 최장 규모로 알려진 이 아케이트 설치로 남부시장은 연 150만 명의 고객유치와 매출도 20%이상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했다.
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상인들의 친절의식 고취를 위해 상인대학 개설과 시장이용 활성화를 위한 상품권 발행, 상인복장 갖추기, 각종 이벤트행사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또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비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농산물유통센터도 건립 중이다.
공사비 468억 원을 투입, 동면 금산리 소재 총 면적 3만8,000여㎡에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면적 1만2,854㎡로 건립될 농산물유통센터는 지난 4월 기공식을 갖고 내년 9월 완공예정으로 있다.
이 밖에도 양산 지하철역 인근에 지역 최초 대형명품 아울렛백화점 `다몬`이 내년 9월 개장을 앞두고 공사 중에 있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바람이 불고 있다.
시 경제기업과 최영제 과장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 양산을 위해 대형기업들의 탈 양산대책과 신규기업 유치 등 다양한 각도의 허가완화제도와 기업지원시책을 마련해 추진 중에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대책마련으로 시민들이 살기좋은 양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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