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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암한의원 김이곤 원장 |
농가진은 요즘처럼 점차 더워지고 습기찬 계절의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세균감염으로 생기는 피부 표면의 감염증으로 어린이에게 잘 생기며 전염성이 높다.
원인균은 포도상 구균과 연쇄상 구균감염이며 대개 피부 표면 박테리아 감염에 의한 유행성 질환으로 고온 다습한 위생상태가 불량한 밀집된 환경에 있는 어린이에 주로 발병한다.
전염경로는 어린이는 오염된 손톱, 애완동물, 환자 등이 감염원이며 어른은 공중목욕탕, 미용실 등이 감염원이다.
모기나 다른 곤충에 물린 자리를 긁거나 만지면 그 부위에 세균 감염에 의해 농가진이 발생할 수 있다.
농가진 초기에는 얼굴, 몸통, 샅, 손발 등의 피부에 한 두 개의 조그만 물집으로 보이나 점차 크고 흐믈흐믈한 물집으로 바뀐다.
물집의 경계는 명확하며 주변에 홍반은 거의 없다. 피부 병변 부위는 대부분 2주 이내에 자연 치유되는 경과를 보이며 드물게 염증 후 색소침착이 발생한다.
간혹 처음에는 전신증상이 없지만 나중에 설사를 하며 무기력해지고 고열이 나거나 오히려 체온이 떨어지기도 한다.
이때 패혈증이나 폐렴, 뇌수막염 등이 동반되면 위험하다.
농가진 초기에는 물과 비누로 농가진이 생긴 부위를 깨끗이 씻어주고, 포비돈(일명 빨간약)이나 과산화수소 용액으로 소독하고 박트로반연고나 후시딘연고를 발라준다.
농가진 감염부위가 넓은 경우 전신성 항생제를 1주일 정도 복용하는 게 좋다.
연고는 농가진이 모두 치료된 다음에도 며칠간 더 발라 주는 것이 좋다.
농가진이 퍼지는 것을 막으려면 어린이의 손과 손톱을 깨끗이 하고 피부를 긁지 못하게 손에 붕대를 감아두거나 침구류, 수건, 옷 등을 소독하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농가진은 여름철에 주로 소아나 신생아에 많이 발생한다.
피부에 노란 진물과 물집이 잡히거나 딱지가 생기면 농가진을 의심하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는 게 좋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14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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