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 부산권의 상생발전을 통한 남해안시대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거제~부산간 연결도로(이하 거가대로)가 13일 개통식을 갖고 14일 오전 6시부터 개통된다.
경남 거제시 장목면과 부산 강서구 가덕도를 잇는 길이 8.2㎞, 왕복 4차로로 건설된 거가대로는 사업비 2조 2,345억원을 들여 가덕도에서 대죽도까지(3.7㎞)는 가덕해저터널(침매터널)로 건설되고, 중죽도↔저도↔거제 장목의 4.5㎞ 구간은 2개의 사장교와 접속교, 육상터널로 연결돼 있다.
거가대로는 아름다운 남해의 풍경과 어우러지는 다이아몬드형의 수려한 사장교뿐만 아니라, 가덕해저터널 건설시 세계 최장길이(180m)의 단일함체 연결, 세계 최초의 외해 건설, 세계 최대 수심(48m) 건설, 함체 연결시 공기주입기법 국제특허 등 최신기술과 공법으로 만들어져 국내ㆍ외의 뜨거운 관심과 주목을 받아왔다.
경남도는는 이번 거가대로 개통에 따라 ▲거제~부산간 통행거리 80㎞단축(140㎞→60㎞) 및 통행시간 80분 단축(130분→50분)으로 연간 4,000억원 이상의 물류비용 절감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U-Type으로 연결, 남해ㆍ경부고속도로에 집중되는 교통량을 분산해 부산 신항만, 녹산ㆍ신호공단 등 서부산권 산업단지 및 거제 조선산업의 수ㆍ출입 화물물동량 처리에 기여 ▲거제 장목관광단지 개발 등 남해안권의 관광벨트 개발을 촉진해 관광시장 다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경남지역 주민들이 부산의 의료ㆍ쇼핑ㆍ문화시설에 대한 이용 및 거제도 지역의 관광객 증가 등 양 시ㆍ도의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거가대로 개통이후 올해 말까지는 무료로 통행할 수 있는 시범운행 기간을 가지며, 내년부터 1만원 수준의 통행료를 징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경문ㆍ윤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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