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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김해시 인제대 인당관 앞마당에서 이 대학 교수들이 박근혜 대통령 헌정파괴와 국기 문란에 대한 강력한 수사와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 농단 파문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이 경남에서도 계속되는 등 확산되고 있다.
인제대학교의 교수 및 연구자들은 7일 오후 12시 본관 앞에서 시국선언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서명에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이 대학교 교수 및 연구자 123명이 참여했다.
인제대 교수와 연구자는 시국선언문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국민들의 마음속에 존재하지 않는 대통령이며, 오로지 그 부재를 수습하고 국정을 정상화시킬 마지막 소임인 사퇴만을 남겨두고 있을 뿐"이라고 밝히고 "이를 위해 검찰은 대통령을 즉각 수사하고, 대통령과 최순실 및 그 측근세력을 엄벌에 처할 것이며, 대통령은 즉각 사퇴하고, 대통령 사퇴 전제 하에 국회는 거국내각의 총리 임명을 할 것"을 주문했다.
이들은 또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국정혼란의 공동책임자임을 자각하고 자중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교육계에 몸담은 입장으로 참담하고 부끄럽고 분노한다"면서 "박근혜와 최순실 정부 하에서 입시와 교육제도는 만신창이가 됐고, 고용불안과 부정경쟁에 내던져진 이 땅의 청년들은 국민이 아니라 오로지 그들이 짓밟고 올라설 발판이 되어버렸다. 다음 세대에게 민주주의의 가치와 희망을 가르칠 수 없도록 이 사회를 망가뜨린 그들을 용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제 대통령직의 사퇴 없이는 진실규명이 담보되지 않는다는 것이 분명하고, 진실규명 없이는 결코 국정 회복이 불가능하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집권세력이 사회 각계각층에서 터져 나오는 정당한 요구를 외면한다면 주권자인 국민의 분노에 찬 심판을 더 이상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남 지역 학부모들도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경남도청 정문 앞에 모여 시국선언을 했다.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이 시국선언문에는 1,000여명의 학부모가 이름을 올렸다.
민주노총경남지역본부와 경남시국회의는 "지난 4일 `박근혜 하야! 새누리당 해체! 노동개악 폐기! 경남시국대회`에서 세차게 터져 나온 학생, 시민, 노동자들의 요구를 모아 `박근혜 하야! 새누리당 해체! 2차 경남시국대회`를 오는 9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2차 경남시국대회에서는 오후 6시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 모여 약식으로 사전 대회를 한 이후 곧바로 정우상가까지 행진을 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6시 30분 정우상가에서 열리는 2차 경남시국대회에는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자발적인 재능 기부(공연)을 비롯해 여러 공연과 함께 `시민 광장`이라는 이름으로 청년, 학생, 여성 등 여러 계층의 시민 자유 발언이 이어질 예정이다.
/정종민ㆍ차환식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157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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