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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암한의원 김이곤 원장 |
우리 식탁에서 자주 접하는 반찬 중에 기침 가래 등 폐와 기관지에 좋아 한약 재료로 쓰이는 것이 있다. 바로 도라지 이다.
도라지는 특유의 향과 쌉쏘름 한 맛이 특징으로 강원도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연중 재배돼 생산되고 있다. 특히 봄철 도라지는 맛과 향이 좋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도라지는 그 뿌리를 생으로 또는 익혀서 나물로 먹는데 한의학에서는 도라지의 뿌리를 길경(桔梗)이라 해 약재로 쓰고 있다.
길경은 목변(木便), 백약(白藥), 경초(梗草), 고경(苦梗), 길경채, 질경, 산도라지 등으로도 불리는데 섬유질이 많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과체지방의 식이관리에도 좋으며 기침, 가래, 염증을 삭혀주는 등 기관지 및 호흡기에 좋다.
또한 비타민, 무기질, 사포닌, 칼슘 등이 풍부해 인후통, 기관지염, 편도선염, 천식 등에 두루 쓰이며 두통, 오한 등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길경에 많이 함유된 사포닌은 기관지의 분비기능을 항진시켜 가래를 삭이고 목이 아플때 그 효과를 발휘해 급만성 편도선염과 기관지염 등에 두루 처방되고 있다.
고전 한의학 서적에는 길경을 노쇠하거나 폐의 기운이 완전히 약해지지 않은 사람의 기관지와 폐의 병에 특효약으로 기록돼 있어서 기침을 진정시키고 가래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길경은 소화기능을 도와주며 이 외에도 혈당 강하, 콜레스테롤 대사개선 등 여러 약리효과가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도라지는 매우 영양가 높고 약으로 유용한 식물이며 강장제로도 활용된다. 도라지를 날로 씹어 먹거나 꿀과 함께 1대1로 차로 먹으면 좋다. 도라지는 성(性)이 평(平)하고 무독(無毒)하며 미(味)는 고신(苦辛)하다고 해 약간의 쌉싸름한 맛과 신맛이 있으며 독성이 없어 예로부터 음식으로 활용돼 왔다.
약간의 따뜻한 성질이 있지만 몸에 열이 있는 사람도 복용해도 좋으며, 감기 편도선염 등 호흡기 질환이 다발되는 가을 겨울 추운 계절에 복용하면 더 좋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163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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