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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05/21  창원일보
美, 사우디와 124조원 무기계약…트럼프 "엄청난 투자"
사우디 무기 제공으로 이란 견제하고 군수산업 활성화 `일석이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외국 방문인 중동ㆍ유럽 순방길에 나서기 위해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오르며 손을 흔들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이 중동의 맹주이자 우방인 사우디아라비아와 1,100억 달러(약 124조원) 규모의 무기거래 계약을 20일(현지시간) 체결했다.
 

중동과 유럽 순방의 첫 기착지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이날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이날 수도 리야드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계약서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하메드 빈 나예프 왕세자와 접견한 자리에서 이번 계약에 대해 "미국에 엄청난 날이고 엄청난 투자"라고 자평했다.
 

틸러슨 장관은 계약 체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양국 간 이번 방위사업 계약은 사우디아라비아가 테러리즘과 이란의 테러리즘 개입에 대항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위사업 계약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영공 방위 능력을 개선하고 특정 작전에서 미군과의 협업 체계를 향상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특히 껄끄러운 존재인 이란의 군사력을 우방인 사우디가 견제하도록 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미국 내 투자와 산업 생산을 활성화하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지키고 있다는 일거양득의 선전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출국 직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번 대규모 외국 출장은 미국의 이해를 강력하게 보호할 것이다. 이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스캔들`로 취임 후 최대 위기에 직면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세계기 주목하는 성과를 최대한 많이 내야만 국면 전환을 노려볼 수 있다.
 

백악관은 이번 무기계약으로 방위산업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미국의 방위 지원 노력을 재확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까지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 머물면서 살만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걸프협력회의(GCC) 6개 회원국 정상회의, 이슬람 아랍-미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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