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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가 스타필드 입점에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 시의회까지 나서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14일 `입점찬성` 시민 130여명이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신세계가 스타필드 입점에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 시의회까지 나서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14일 `입점찬성` 시민 130여명이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자신들을 인터넷 네이버 카페에서 활동하는 순수한 스타필드 지지자라고 밝힌 이들은 "골목상권이나 전통시장도 중요하지만 시민 삶의 질도 중요하다"며 "스타필드 창원점이 조속히 입점하도록 창원시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인허가 승인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중소기업청의 조사에 따르면, 서울지역 등 대형쇼핑몰 입점이 소상공인 매출 감소가 원인이 아니라 자기들끼리 경쟁이 심해졌기 때문이다"면서 "롯데백화점, 대형마트와 가까운 창원 상남동 상권이 지역 최대상권으로 자리잡았듯 스타필드가 들어오면 지역 상권이 몰락한다는 주장은 억지다"고 고 입점 반대측 논리를 반박했다.
그러면서 "스타필드 입점에 반대하는 정치인들은 낙선운동으로 맞서고, 창원시에는 찬반 양측이 참여하는 공개토론회 개최를 요구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정의당 노창섭(상남ㆍ사파동) 시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시의회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스타필드 문제를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노 의원은 "스타필드가 입점하면 의창구 뿐만 아니라 창원시 전역과 경남 일부까지 지역의 중, 소상공인, 전통시장 등에 엄청난 피해가 있을 것인데, 이들을 위한 간담회 개최 등 대책을 논의하거나 마련한 적 있느냐. 허가신청이 들어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안 시장은 "허가신청이 들어오면 금방 결정을 하지 않겠다. 신중하고 다방면의 여론수렴 절차를 거쳐 시민 뜻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내년 지방 선거를 의식한 지난 12일 기자회견시의 답변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노 의원은 또 정구창 제1부시장에게 "스타필드 입점으로 인한 각종 영향에 대한 분석을 통해 건축허가 여부를 결정해야 할 거"이라며 "특히, 고양시의 사례를 보면 교통 및 주차 문제가 심각할 것인 바 이에 대한 문제에 대한 대책은 있는 가"라며 다그쳤다.
특히 "신세계 그룹이 국회에서 논의중인 유통산업발전법이 개정되기 전에 경남도의 행정절차나 창원시의 건축허가를 신청한다는 데, 경남도나 지역 국회의원, 신세계와 사전 접촉한 사실이 있느냐"고 다그쳤다.
정 부시장은 "사전에 접초한 사실은 없다"고 답했다.
신세계 스타필드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을 비롯한 쇼핑 공간과 극장, 식당가, 대규모 위락시설이 한 건물에 입점은 복합메머드급 블랙홀 쇼핑물로서 수도권에서는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급감하는 등 지역상권을 몰락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편 시민들은 창원에 건립 예정인 신세계 스타필드를 두고 창원시민단체와 입점단체 등이 서로 싸우는 모습에 지쳐가고 있다.
한 시민 김태현(50ㆍ창원시 중동) 씨는 "서로가 잘 났다고 하는 모습들을 보면 볼성사납다"며 "지혜를 모으면서 해결해야지 매일 기자회견이다 하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송종구ㆍ김욱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18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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